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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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김민식 FA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3번 만나 입장 확인"

기사입력 2023.12.09 09:51 / 기사수정 2023.12.09 09:5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포수 김민식이 내년에도 SSG 랜더스의 안방을 지킬 수 있을까.

2015년 1군 데뷔 이후 9시즌 동안 경기를 소화한 김민식은 올 시즌 종료 이후 FA(자유계약) 자격했고, 평가를 받기 위해 시장에 나온 상태다. 등급은 C등급이다. 올겨울 FA 승인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19명 중에서 포수는 김민식과 이지영(키움·B등급) 단 두 명뿐이다.

2012 신인 드래프트 SK(현 SSG) 2라운드 11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한 김민식은 2015년 1군 무대를 처음 밟았고, 이듬해부터 많은 기회를 받았다. 2017시즌 초반에는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된 이후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후 4년간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하다가 지난해 5월 1:2 트레이드로 친정팀에 돌아오게 됐다. 이재원, 이흥련 등 포수 자원이 없던 건 아니었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할 포수가 필요했다. 여전히 타격에서는 부진했어도 시즌 내내 안방을 책임지며 제 몫을 다한 김민식은 2017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올 시즌에도 122경기나 출전했고, 786⅔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투수들과 합을 이뤘다. 김민식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포수는 리그 전체에서 박동원(LG·982이닝), 장성우(KT·886이닝), 최재훈(한화·884⅓이닝), 유강남(롯데·821이닝) 네 명에 불과했다.

여전히 김민식이 팀에 필요한 자원임에는 분명하다. SSG 관계자는 8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구단과 선수가 세 차례 만남을 가졌고, 양 측이 입장을 확인했다. 외국인 선수 계약 과정과 마찬가지로 서로 조율 중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SSG는 지난달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박대온(1라운드)과 신범수(3라운드)를 영입하며 백업 포수 자원을 영입했다. 내년이면 프로 4년 차가 되는 조형우를 비롯해 팀 내 젊은 포수들의 성장도 SSG로선 기대해볼 만한 부분이다. 다만 그 가운데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SSG 관계자는 "김민식 선수가 있으면 우리 팀의 뎁스(선수층)가 좋아지는 부분도 있고, 선수의 경험치나 이런 것들을 구단도 인정한다. 그래서 계속 김민식 선수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석 상태가 된 단장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SG는 지난달 말 김성용 전 단장의 보직 이동 및 사의 표명 이후 단장 경험이 있는 민경삼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SSG 관계자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이번에 정말 다양한 분야에 있는 분들을 리스트에 올렸고, 후보를 줄여나가는 과정에 있다. 면접을 보거나 그러진 않았다"고 말했다. 12월 중순에 진행될 KBO 10개 구단 단장 워크숍까지 신임 단장을 정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민식 2015~2023년 연도별 정규시즌 성적

-2015년: 23경기 24타수 4안타 타율 0.167

-2016년: 88경기 144타수 37안타 타율 0.257 2홈런 14타점

-2017년: 137경기 352타수 78안타 타율 0.222 4홈런 40타점

-2018년: 125경기 310타수 76안타 타율 0.245 6홈런 37타점

-2019년: 53경기 96타수 16안타 타율 0.167 14타점

-2020년: 69경기 211타수 53안타 타율 0.251 2홈런 21타점

-2021년: 100경기 250타수 55안타 타율 0.220 3홈런 26타점

-2022년: 104경기 222타수 49안타 타율 0.221 2홈런 28타점

-2023년: 122경기 266타수 58안타 타율 0.218 5홈런 34타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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