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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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암 투병' 정미애 "혀 3분의1 절제…신경 끊겨 웃기 힘들어"

기사입력 2023.12.04 18:2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정미애가 설암 투병기를 고백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2019년 방송된 '미스트롯 1' 출신 가수 정미애가 출연했다.

정미애는 이날 설암 투병 당시를 돌아보며 "설암으로 혀의 3분의 1을 절제했다. 더이상 가수를 못하겠구나 생각했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투병 후 다시 무대에 오르고 있는 근황을 언급하면서 "건강했을 때는 하루에 일정 4개도 소화했었는데, 지금은 2개 정도 소화한다. 한 번 잃은 건강을 또 잃을 순 없겠다 싶더라. 건강을 챙기면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미애는 처음 증상을 인지했을 때 구내염으로 착각했었다고 고백하면서 "넷째 출산 후 귀와 입 안이 계속 아팠다. 구내염이 너무 안 없어진다는 생각에 혀를 꺼내 살펴보니 안쪽에 큰 염증이 있었다. 그리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전암 소견을 받았다. 혀를 동전 크기만큼 도려내야 한다고 했고, 수술하면 발음이 안 될 수도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수술하지 말자 싶었다. 암도 아닌데 낫지 않겠냐 싶었었는데, 마지막 소견을 들은 지 4~5개월 만에 암으로 발전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정미애는 "암이 혀 뿐만 아니라 림프샘까지 전이가 됐다. 혀 일부와 림프샘까지 절제해서 근육과 신경이 손상됐고, 웃는 표정을 잘 지을 수 없었다. 그래서 복귀에도 더 시간이 걸렸다. 지금도 안 되는 표정들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정미애의 설암을 치료한 담당 치과 의사는 "구강 수술 후 발음이나 재활이 어렵다"고 말하며 재활에 성공한 정미애에게 "인간승리"라고 칭찬했다.

또 "수술 부위가 잘 유지되고 있다"고 현재 상태를 전하면서 "5년은 이상이 없어야 완치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미애의 투병을 묵묵히 지켜보며 돌봐왔던 남편은 "재발 위험이 초반에 높다. 1~2년이 가장 위험한 시기인데 다행히 잘 지나가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속내를 전했다.

정미애는 "정말 웬만한 발음이 되는데 특정한 발음이 안 됐었다. 가족들 몰래 녹음도 해봤었는데, 발음이 안 돼서 그 때는 정말 무너졌었다. 그 때부터 계속 가족들 몰래 연습을 했고, 점점 나아져서 수술 후 10개월 만에 첫 행사를 했었다. 남편에게도 '이제 노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었다"고 떠올렸다.

'마이웨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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