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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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호대전 종료?…리버풀 레전드 "호날두? 메시한테 비교조차 안 돼"

기사입력 2023.12.02 13:08 / 기사수정 2023.12.02 13:0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레전드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비교조차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축구매체 'GOAL'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제이미 캐러거는 호날두가 메시의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며 GOAT(The Greatest Of All Time) 논쟁은 끝났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21세기는 물론이고 축구 역사를 통틀어도 유례가 없는 라이벌 관계이다. 두 선수가 유럽에서 전성기를 보낼 때, 국내 팬들은 호날두와 메시 간의 맞대결을 '메호대전'이라 칭하며 두 선수가 붙는 날을 학수고대했다.

두 선수는 수년 동안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1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발롱도르 13개(메시 8개, 호날두 5개)를 나눠가졌다.



그렇기에 호날두와 메시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지 논하는 건 지금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엄청난 팬들을 보유하고 있고, 축구 역사에서 큰 족적을 남겼기에 우열을 논하는 게 쉽지 않다.

팬들뿐만 아니라 현역 혹은 은퇴한 축구선수들은 지금도 종종 호날두와 메시 중 누가 뛰어난 선수인지 언급하곤 하는데,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레전드 수비수 캐러거가 논쟁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캐러거는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는 결코 논쟁거리가 아니다. 호날두는 메시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라며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호날두는 역대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이고, 메시는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이다. 둘의 차이는 아슬아슬하지도 않다"라며 "호날두가 골을 넣는 선수라면, 메시는 골도 넣고 믿을 수 없는 선수이다"라고 덧붙였다.



메시를 호날두보다 더 높게 친 선수는 캐러거뿐만이 아니다. 과거 잉글랜드 출신 201cm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는 "만약 당신이 호날두를 말한다면, 난 당신이 축구를 잘 모른다(You don't know football very well)고 생각한다"라며 메시보다 호날두가 더 뛰어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축알못'으로 취급했다.

그는 "난 호날두가 믿을 수 없고 놀랍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 호날두를 얘기한다면 난 당신을 조금 얕볼 거 같다"라고 밝혔다.

호날두와 메시 간의 우열 논쟁은 메시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로 메시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당시 메시는 7골을 터트리며 조국 아르헨티나를 대회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에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8강에서 탈락했다.

월드컵 우승에 힘입어 메시는 지난 10월 2023 발롱도르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8번째 발롱도르 수상에 성공해 호날두와의 차이를 벌리면서 축구 GOAT 자리를 공고히 하는데 성공했다.




사진=EPA, AP,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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