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4 07:44 / 기사수정 2011.07.14 09:55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의 여제' 김자인(22, 고려대,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대회 여자 리드(난이도) 부분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14일(한국시각)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201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시리즈' 여자 리드 부분에 출전해 캐롤라인 샤발디니(프랑스), 안젤라 이터(오스트리아),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 등과 함께 공동 우승을 달성했다.
김자인은 지난 4월 중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IFSC 클라이밍 월드컵 대회 볼더링 부분에서 정상에 올랐다. 여성 선수 중, 세계 최초로 리드와 볼더링을 동시에 정복한 김자인은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린 리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주 종목인 리드 부분에서 5개 대회를 휩쓰는 저력을 보여줬다.
리드는 인공암벽의 일정한 코스를 얼마나 높이 올라가느냐에 따라 승부가 가려진다. 결선 진출 8명 중, 김자인은 가장 마지막으로 인공 암벽에 도전했다.
김자인에 앞서서 출전한 선수들 중, 3명이 가장 높은 코스에 도착하며 1위를 확정지었다. 마지막 순서로 인공암벽에 오른 김자인에게는 부담이 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자인은 침착하게 홀드(인공 암벽에 붙어 있는 물체)를 하나하나를 정복해나갔다. 152cm의 단신인 약점을 유연함과 점프력으로 극복한 김자인은 멀리 떨어져있는 홀드를 짚어가며 마침내 정상 고지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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