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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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얼마나 억울했으면…"나 또한 사람인지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1.14 08:00 / 기사수정 2023.11.14 09:2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이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정밀 검사 결과에 대중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지드래곤은 13일 방송한 연합뉴스TV '뉴스프라임'과 인터뷰하면서 "나도 인터뷰를 결정하기까지 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대중분들께 저의 결백함 그리고 올바른 전달을 하기 위해서 용기를 내서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을 했느냐는 질문에 "하지 않았다"라고 단호하게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로 자진 출석해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첫 조사를 받았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을 받았다.

정밀 검사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당연히 음성이 나와야겠죠"라며 마약 혐의에 대해 또 한 번 선을 그었다.

경찰에 자진 출석한 배경으로는 "일단 나 자신이 날 제일 잘 안다.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마약 범죄 관련 혐의 사실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자진출석했다"라고 설명했다.

출석 당시의 태도가 조롱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드래곤은 "그날 조사 받는 날을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사실 좀 경황이 없고 나 또한 사람인지라 긴장도 많이 했다. 하다 보니 그렇게 비쳤을 수는 있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다. 내 의도와는 전혀 다르다"라며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런 무분별한 뭔가 조롱이라는 표현에 의한 악의적인 기사 내용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에서 밤낮으로 수사에 임하는 경찰분들께 오히려 폐를 끼치지 않았나, 오해를 사지 않았나 하는 염려가 저희 쪽에서 우려됐는데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유흥업소 여실장, 마약 공급 의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지드래곤은 "아무 관계가 아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이번 마약 범죄 관련해 내가 혐의를 받고 있는 모든 내용들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했다.

의사가 마약을 줬다는 보도와 관련, "그분의 진술이라고 하면 내가 뭐 할말은 없는데 난 받은 적이 없고 그 의사가 누군지도 모르고 오히려 알고 싶은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유흥업소 여실장은 '지드래곤이 다녀간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 이후 지드래곤의 행동도 이상했다'라는 취지로 경찰에 이야기했다고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내가 설명할 길이 없는데 그분의 지금 행동이 이상한 것으로 보여진다. 나도 언론이나 기사 내용을 통해 내가 지금까지 아는 바로는 그분이 어떤 사람인지 여실장이 누구인지 제가 하는 행동에 관해 사실인지, 왜냐면 내가 듣기로는 마약 전과가 또 있고 한 사람이어서 그 사람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사실 나 또한 의구심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



앞서 그가 머리카락을 제외한 몸 대부분이 제모된 상태로 조사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드래곤은 "작년 앨범 활동 후로 거의 1년 반 이상을 모발을 탈색이나 염색을 전혀 한 적이 없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자진 출석을 하는 시점에서 경찰 측에서 통신이라든지 신체 압수수색 영장이 없음에도 결백을 하루빨리 입증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발이나 손톱, 발톱까지 임의 제출을 한 상황이다"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의 핵심 포인트라고 해야 하나. 요점, 뭔가 본질적인 사건의 중요한 맥락에서 계속해서 조금씩 벗어나는 듯한 느낌으로 받고 있다. 왜 다른 의혹들이나 오해가 계속 커져가는지 모르겠는데 중요한 건 마약을 했냐 안 했냐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에 대해서는 입증하고 있는 상태이고 입증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인터뷰 영상이나 행사장, 출국 현장 등에서 지드래곤의 어눌해진 말투와 과도한 몸동작, 불안해 보이는 표정 등을 보고 마약 투약을 의심하는 대중이 많았다. 

지드래곤은 "직업 특성상 브라운관에서 비쳐지는 모습, 비쳐지지 않는 곳에서 내 일상에서의 모습이 다르듯이 비쳐지는 모습만을 갖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하시는 것 자체가 당연히 연예인으로서는 감내해야 할 부분이지만 이번 마약 사건과 관련해 연루되는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속상하다"라며 토로했다.



그는 "조금 더 설명을 드리자면 6살 때부터 아역 생활을 시작했고 30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다.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다 조금 몸이 유연한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말투도 어느 순간부터 내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와전될 수도, 영향력이 생기면서부터 조심스러워지더라. 부담감도 있다. 한마디 한마디 책임감 있게 말해야 하는 강박 아닌 강박에 시달리다 보니 무슨 말을 할 떄 좀 더 오래오래 신중히 생각하려고 기억을 더듬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길어진다"라며 해명했다.

지드래곤은 "사실 적어도 매체나 어딘가를 통해 날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솔직하고 최대한 진심으로 모든 사소한 가벼운 질문이라고 할지라도 성실히 답하기 위함인데 그 점들이 어눌하게 보인다거나 문맥에서 많이 벗어난다거나 그 점은 내가 고칠 수 있으면 고쳐야겠다. 그런데 나는 내 생각과 적어도 신념을 말함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할 뿐이지 헛소리를 하는 건 아니"라며 오해를 바로잡았다.

2019년 JYJ 멤버 출신이자 배우 박유천이 스스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결코 마약을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고 세 차례의 경찰조사에서 결백을 일관되게 주장했다. 하지만 다리털을 통한 검사 결과에서 필로폰이 검출돼 대중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지드래곤 역시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으로 부인했다. 지드래곤 측의 말대로 그의 억울함이 완전히 해소될지, 아니면 앞선 박유천의 사례처럼 정밀 검사에서 반전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TV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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