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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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즐 조각 채워야 한다…'무안타' 홍창기+알포드+박병호 언제 터질까 [KS]

기사입력 2023.11.10 06:3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앞선 두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친 타자들이 3차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선수는 물론이고 팀도 침묵에 빠진 타자들의 반등을 기다린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7~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1승씩 나눠가졌다. KT는 1차전 3-2 승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LG는 2차전 5-4 역전승으로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2경기 모두 다득점 경기는 아니었지만, 존재감을 나타낸 타자들이 있었다. 가장 많은 안타를 친 타자는 LG 박해민·신민재·오스틴 딘, KT 배정대·장성우로 각각 3안타를 생산했다. 박해민과 배정대의 경우 볼넷 또는 몸에 맞는 볼까지 포함하면 2경기 동안 다섯 번이나 출루했다.

반면 2경기 내내 부진한 타자들은 아쉬움을 남겼다. LG의 경우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홍창기(8타수 무안타)가 안타를 치지 못했다. KT에서는 3번타자 앤서니 알포드, 4번타자 박병호가 무안타로 1~2차전을 마감했다.



1차전과 비교했을 때 염경엽 LG 감독, 이강철 KT 감독 모두 2차전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진 않았다. 1차전 이후 "이제 첫 경기가 끝났을 뿐"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았던 염경엽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에도 "고민 없다. 자기 걸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는 많이 남았다. 자기 모습을 충분히 찾을 것이라 생각하고, 3차전에도 똑같이 간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1승 선점 뒤 2차전 패배로 연승에 실패한 KT는 어떨까. 이강철 감독은 1차전 종료 이후 "(두 선수가) 잘할 것이다. 이들까지 잘해주면 시리즈가 너무 빨리 끝날 것 같다. 서서히 한 명씩 (타격감이) 올라오면 좋을 것 같다. 중요할 때 분명히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체할 자원도 없다"고 신뢰했다. 

가벼운 농담을 건넬 정도로 여유가 있었던 1차전과 달리 2차전의 사령탑은 조금 다른 반응을 보였다. 내심 2차전에서는 알포드와 박병호가 제 몫을 해줬으면 하는 게 사령탑의 바람이었는데, 경기 내내 단 한 방도 터지지 않았다. 결국 1회초에만 4점을 뽑은 팀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2차전이 끝나고 타순 변경 계획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이 감독은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타순이 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에 비해 '4선승제'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에서는 1패가 주는 충격이 비교적 덜하다. 하지만 타선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시리즈 2연승을 정조준하는 LG가 홍창기의 반등까지 더해지면서 분위기를 유지할지, 아니면 KT가 홈에서 아쉬움을 만회할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어느 팀이 마지막 퍼즐 조각을 채우게 될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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