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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전승' 강인권 감독 "막내가 승리 이끌었다" 김주원 슈퍼캐치 극찬 [PO2]

기사입력 2023.11.01 00:00 / 기사수정 2023.11.07 03:52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 번의 패배 없이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NC 다이노스가 KT 위즈까지 연이틀 꺾으면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역대 KBO 플레이오프 1~2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무려 88.2%에 달한다.

NC는 이번 가을야구 6연승으로 단일 시즌 팀 최다 연승 공동 7위 타이를 이뤘다. 또 2020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부터 올해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 9연승을 질주, KBO리그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왕조' 해태 타이거즈가 1987년 플레이오프 4차전부터 1988년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9연승을 기록했다. 단일 시즌으로 범위를 좁힌다면 현대 유니콘스가 2000년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기록한 7연승이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이다.

NC는 이날 3-2로 쫓긴 뒤 9회말 무사 1·3루 찬스를 내줬으나 무실점을 틀어막아 승리를 완성했다.

강 감독은 "너무 힘들고 진정이 안 된다. 일단 초반 박건우 선수 홈런이 나오면서 기선을 제압했던 것 같고, 거기에 신민혁 선수의 눈부신 호투가 있었기 때문에 경기 막바지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어도 선수들 모두 집중하면서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격정을 토로했다.

승리를 확정지은 김주원의 '슈퍼캐치'에 대해선 "형들이 어렵게 만들었는데, 막내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다음은 경기 후 강인권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너무 힘들고 진정이 안 된다. 일단 초반 박건우 선수 홈런이 나오면서 기선을 제압했던 것 같고, 거기에 신민혁 선수의 눈부신 호투가 있었기 때문에 경기 막바지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어도 선수들 모두 집중하면서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순간 김주원의 수비 장면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안타인 줄 알았다. 수비 위치 선정도 좋았던 것 같고, 김주원 선수의 다이빙 캐치도 좋았다. 형들이 어렵게 만들었는데, 막내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 같다.

▲배정대 고의4구 판단은.

-오윤석 선수와 비교했을 때 배정대 선수의 컨디션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어차피 2・3루나 만루나 똑같다고 보여서 배정대보다 오윤석과의 승부를 택하게 됐다.

▲7회말 류진욱 올리는 타이밍, 신민혁이 81구였는데 조금 망설일 수도 있지 않았나. 9회 이용찬이 흔들릴 때도 생각을 했을 것 같은데, 두 장면 어땠나.

-김영규 선수가 팔이 썩 깔끔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류진욱, 이용찬 선수를 활용해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신민혁도 기다린 부분이 있었다. 이용찬이 흔들릴 때는 뒤에 카드가 없었기 때문에 이용찬을 계속 믿을 수밖에 없었다.

▲김영규의 몸 상태는.

-부상이나 그런 건 아니다. 어제 경기에서 던지는 걸 봤을 땐 본인이 갖고 있는 스피드보다 저하된 부분을 느껴서 오늘은 최대한 될 수 있으면 영규를 등판시키지 않으려고 생각해서 기다렸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행인 것 같다.




▲이재학 몸 상태, 향후 활용 방안은.

-불펜에서 준비할 때 정상적으로 투구했다고 보고를 받았다. 앞으로 시리즈를 치르면서 초반에 선발투수가 조금 어려움을 겪는다면 그땐 이재학, 최성영을 보면서 경기 초반에 투입시킬 생각을 갖고 있다.

▲신민혁 선수가 두 차례 모두 외국인 투수 상대로 좋은 피칭을 보였는데, 어떤 모습을 좋게 봤나.

-이렇게 잘 던질 줄은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 확실히 큰 경기에 강한 선수인 것 같다. 신민혁도 호투를 보여준 건 맞지만, 결국 김형준 선수의 운영과 투수들을 이끌어가는 모습으로 더 빛이 난 것 같다.

▲포스트시즌 9연승 타이기록, 느낌은.

-그것에 대한 의미는 스스로 두진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 하면서 9연승까지 왔는데 그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 다하겠다.

▲기록을 경신한다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데.

-아직 실감하지 못한다. 3차전 잘 준비해서 될 수 있으면 빠르게 시리즈를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길 기회 있다면 3차전 페디를 대기시킬 계획인가.

-아니다. 3차전은 무리다. 3차전 등판 계획은 없다.

▲3차전 선발은 태너인가.

-맞다. 태너가 준비 중이다.

▲이용찬 구위에 대한 생각은.

-구위는 크게 저하되거나 떨어지진 않은 것 같은데 결과가 안 좋다 보니까 자신감이 상실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팀의 형으로서 좀 더 힘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수원,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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