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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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아역 배우 시절 고충 심해, 母 원망…학대였다고 생각" 토로 (마이웨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10.23 07:30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김민희가 아역 배우 시절을 회상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배우 겸 트로트 가수 김민희가 출연했다. 김민희는 80년대 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 역으로 원조 '국민 여동생'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당시 팬레터, 쪽지, 선물, 직접 짠 목도리 등 선물을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것이 인기라고 실감하지 않고 '아 왜 그러지?'라는 생각뿐이었다고. 그는 "사랑받은 느낌보다는 무섭다는 느낌이 있었다"며 어린 나이에 사랑을 깨닫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제는 얼마나 많은 분들한테 사랑받았는지, 이제 깨달았다"고 밝혔다.

버스에 대기하고 있으면 동네에 계신 분들이 와서 그 버스를 흔들었다고. 이어 "이동하려 그러면 지역의 군부대 분들이 지원해 주셔야지 길이 커졌다"며 "군용 담요로 싸서 군인들이 위로 애를 옮기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김민희는 아역 배우 일을 계속했던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그는 "초등학교 3학년, 한참 활동할 때 아빠가 국회의원 출마를 앞두고 돌아가셨다"며 "서산에다가 아스팔트를 깔고 학교를 짓고 이렇게 하다가 돌아가셨다"고 설명했다. 어음을 많이 썼던 탓에 돈을 벌면 바로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김민희는 "집에 먹을 게 없었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공병 판 돈으로 택시비를 마련해 촬영장에 보내줬다고 고백, 사정을 아는 어른들이 밥을 사줬다고 했다.

그는 당시 고생을 많이 했지만, 그만둔다고는 말하지 못했다고.

홍역을 앓아서 얼굴이 뒤집지고, 장염에 걸렸는데도 화장실에 못 가며 촬영했던 것. 아무도 일을 해야 한다고 강요하지는 않았으나 '출연료를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에 참고 일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제작진이 어머니를 원망하냐고 묻자 "한다"고 답했다. 김민희는 "저는 지금도 '엄마 그건 학대였어' 말을 한다"며 "그 말을 뱉기까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전까지 저에게 모든 세상은 우리 엄마였다"는 그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럼 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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