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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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때 아닌 '쥐 잡기'에 혈안→연속 충격패 이어 '내우외환'

기사입력 2023.10.04 14:38 / 기사수정 2023.10.04 14:3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그야말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연이은 패배에 따라 최악의 분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구단 내부 정보를 줄기차게 먼저 유출하는 SNS 계정이 생겼기 때문이다.

영국 '더선'은 4일 "맨유는 팀 내 민감한 정보를 유출하는 조직이 있는 것으로 보고 매우 걱정하는 중"이라며 "엑스(옛 트위터)의 한 익명 계정이 구단 발표하기 전부터 1군 뉴스와 부상자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이어 "유출자는 경기 당일엔 게시를 중단했으나 가장 최근에 벌어진 루크 쇼와 타이럴 말라시아, 세르히오 레길론에 대한 부상 소식을 전했고 실제로 모두 부상이었다"고 덧붙였다.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선수 혹은 선수단 내 깊숙한 곳에 있는 누군가가 평소엔 구단 소식을 미리 유출했다가 경기 당일 선수단과 있을 땐 이를 멈췄다는 뜻이다.

신문은 "계정은 올 초 만들어졌는데 종종 맨유 최신 소식 전하는 것에 있어 구단 오피셜을 능가했다"며 맨유 내 누군가가 이를 만든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맨유 수뇌부는 클럽과 관련된 누군가가 배후에 있다고 믿는다"며 맨유가 유출자 색출에 나섰음을 알렸다.

뒤숭숭한 분위기를 더욱 나쁘게 만들어가는 소식이다.

맨유는 4일 홈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2차전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어 2전 전패로 챔피언스리그 A조 최하위로 내려갔다.



아울러 최근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도 2연패를 당해 경기 도중 팬들의 여유를 받는 일까지 불거졌다.

턴하흐 감독이 이기든 지든 '협동심'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누군가가 등에 칼을 꽂는 일을 저지르는 것이다.

경기에만 집중해도 부족할 판에 선수단 내부 정보 흘리는 이를 찾아내는 이른 바 '쥐잡기'로 맨유는 더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더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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