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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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레전드' 마테우스 "김민재, 생각보다 별로…뮌헨의 불안 요소" 직격탄

기사입력 2023.10.02 09:47 / 기사수정 2023.10.02 09:4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독일(당시 서독)이 우승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리베로' 로타르 마테우스가 김민재를 비판하고 나섰다.

기량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뉘앙스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자유계약(FA) 신분인 수비수 제롬 보아텡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뮌헨 선수단과 함께 훈련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보아텡은 1988년생으로 34살이지만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수비라인이 생각보다 불안하자 당장 그를 데려와 겨울이적시장까지라도 쓸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보아텡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뮌헨에서 10년간 뛰었다. 이후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서 2년을 보내고 지금은 소속팀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마테우스가 보아텡의 영입 이유는 김민재가 부진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1일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아직 우리가 기대했던 것에 근접한 기량은 아니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불안 요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는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 김민재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이탈리아에서 받은 업적을 고려하면 내가 그에게 거는 기대에 아직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정규리그 35경기를 뛰며 나폴리가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35경기 전부 선발로 출전하며 부동의 센터백으로 나섰다.

우승컵은 물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베스트11까지 수상했다.

김민재가 맹활약하면서 뮌헨이 그에게 달려 있는 바이아웃 700억원을 나폴리에 지불하고 지난 여름 데려왔는데 아직 초반 기량 발휘가 미진하다는 게 김민재를 보는 마테우스의 시각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6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전부 선발로 나섰으며 특히 최근 5경기는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뮌헨은 7경기에서 8실점했는데 수치만 놓고 보면 수비력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뮌헨이 분데스리가 1강에 가까운 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투헬 감독은 특히 1일 라이프치히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등 센터백 선수들을 향해 "왜 (상대 공격수와)1대1을 하려고 들까"라며 불만도 내비쳤다.



마테우스는 김민재에 밀린 지난 시즌 핵심 수비수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더 리흐트는 김민재와 센터백 듀오를 이룰 것으로 여겨졌으나 지금은 김민재, 우파메카노에 밀려 벤치 신세를 지고 있다. 마테우스는 "그는 지난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는 아니고 현재 부상을 당했다"며 "수비라인에서 수정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투헬 감독이 당장 4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 코펜하겐전에서 김민재를 벤치로 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비수 자체가 부족한데 더 리흐트가 다쳤기 때문이다. 다만 보아텡이 정식으로 입단을 하면 그와 계약 뒤 분데스리가 경기에 투입할 순 있다. 그렇게 되면 김민재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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