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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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상처 곧바로 씻어낸 페디, '트리플 크라운+NC 최초 20승' 동시 겨냥

기사입력 2023.09.06 01: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에이스 에릭 페디의 호투를 앞세워 9월 둘째 주를 승리와 함께 시작했다. 이틀 만에 단독 4위 자리를 되찾으면서 후반기 순위 다툼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NC는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비로 취소된 KIA 타이거즈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좌익수)-김성욱(중견수)-도태훈(1루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에이스 페디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4연승을 질주 중이던 키움은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이주형(지명타자)-송성문(1루수)-임병욱(중견수)-김휘집(유격수)-이형종(우익수)-김태진(3루수)-김시앙(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페디에 맞섰다. 외국인 투수 맥키니가 페디와 맞대결을 펼쳤다.

게임 초반은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NC 페디는 1회초 도슨-김혜성-이주형을 모두 탈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기선을 제압했다. 5회까지 키움 타선을 단 2피안타로 꽁꽁 묶어내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맥키니도 1회말 손아섭-박민우-박건우를 삼자범퇴로 막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5회말까지 노히트로 키움 타선을 봉쇄하면서 페디와 대등하게 맞섰다.





점수는 6회말 처음으로 나왔다. NC는 1사 1루에서 3번타자 박건우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박건우는 맥키니를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타선 득점 지원에 페디도 더 힘을 냈다. 7회초 선두타자 임병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휘집, 이형종을 연이어 삼진으로 잡고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NC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키움의 저항을 잠재웠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이용찬이 1사 후 송성문에게 3루타, 임병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1로 격차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김휘집을 내야 땅볼, 이형종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페디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7승을 수확했다.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전 3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의 아픔을 씻어내고 한 경기 만에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또 시즌 평균자책점을 2.28까지 낮추면서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ERA 2.37)를 제치고 리그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다승 부문도 KT 위즈 베냐 벤자민(14승)과 격차를 3승으로 벌리면서 다승왕 타이틀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탈삼진의 경우 현재 1위인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164탈삼진)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충분히 '트리플 크라운'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NC 구단 역사상 최초의 20승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NC는 2013년 1군 진입 후 2015 시즌 에릭 해커와 2020 시즌 드류 루친스키가 기록한 19승이 구단 단일 시즌 개인 최다승이다. NC가 정규리그 잔여 3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페디의 20승은 충분히 해볼 만한 도전 과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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