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7 08:47 / 기사수정 2011.06.27 11:05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또 다시 세바스티안 페텔(24, 독일, 레드불 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페텔은 26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서킷에서 열린 '2011 F1 8라운드 발렌시아 그랑프리' 경기에서 5.419km의 서킷 57바퀴(총 주행 거리 308.883km)를 1시간39분36초169에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시즌 상반기동안 열린 8개의 그랑프리 시리즈 중, 페텔은 6번의 대회를 휩쓸었다. 이 기세라면 지난 2004년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41, 독일, 메르세데스GP)가 세운 한 시즌 13번의 우승을 따라잡을 기세다.
F1에서 정상급 레이서가 되려면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전 구간에서 빠른 속도를 고르게 유지시키는 경기 운영과 중요한 상황에서 상대를 추월할 수 있는 기술이 뛰어나야 한다. 여기에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필요로 한다.
여기까지가 드라이버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나머지는 머신의 성능과 엔지니어들의 팀워크다. 페텔이 속한 레드불 레이싱은 지난 시즌과 올 시즌 독주를 펼치고 있다. 레드불의 머신이 F1 팀들 중,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는 것은 숱한 우승으로 증명됐다.
레드불 레이싱과 페텔의 독주를 만들어낸 1등 공신은 레드불 테크니컬 디렉터인 아드리안 뉴이다. 뉴이는 지난 시즌 'RB6'라는 머신을 선보여 최고의 성과를 이룩했다. 올 시즌 레드불 레이싱의 새로운 머신은 RB6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RB7'이다.
전통의 명문인 페라리는 부진을 이유로 올 초 엔지니어 팀을 대폭 교체했다. 페라리를 비롯한 모든 팀들은 레드불의 머신을 모방하고 있다. 드라이버의 기량도 뛰어나지만 팀이 사용하는 머신의 성능도 뛰어나야 정상권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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