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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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오날오밤' 세 번째 MC 왜 악뮤였을까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8.29 17:30 / 기사수정 2023.08.29 18:2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더 시즌즈'가 박재범, 잔나비 최정훈에 이어 악뮤 이찬혁, 이수현을 세 번째 MC에 앉힌 이유는 무엇일까.  

9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아트홀에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악뮤(AKMU) 이찬혁, 이수현, 멜로망스 정동환, 박석형PD, 이창수PD가 참석했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해, 2023년 한 해 동안 네 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4시즌을 이어서 진행하는 뮤직 토크쇼다. 악뮤 이찬혁, 이수현은 전임 MC 박재범과 최정훈에 이어 세 번째 시즌 '오날오밤'의 MC로 출격한다. 



악뮤는 30년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사상 최초의 2MC이자 최연소 MC이기도 하다. 

이날 박석형 PD는 "처음 기획했을 때부터 악뮤라는 뮤지션을 MC로 생각했다.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쭉 한 명의 MC가 진행해오지 않았나. 주로 음악계에서 영향이 있고 존경받는 분들을 하다 보니 연령대가 있었다. 이번에 (박)재범 씨, (최)정훈 씨로 오면서 연령대가 낮아졌다. 어린 MC를 첫 번째로 하는게 부담스러워서 킵하고 있다가 세 번째 시즌을 맞아 연락을 하게 됐다. 수현씨가 말했듯 마치 마음에 둔 것처럼 빠르게 오케이해줘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악뮤를 왜 픽하고 싶었냐고 한다면 우리가 벌써 세 번째 시즌이지 않나. 파격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점에서도 악뮤가 딱이었다. 악뮤는 뮤지션 두 명이지만 하나라고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뮤지션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피는 물보다 진하지 않나. 두 사람이 살아오면서 다져온 관계나 케미, 믿음이 우리 프로그램에서 잘 보일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악뮤를 MC로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이찬혁은 "첫 시즌부터 MC 논의를 해왔던 게 사실이다. '스케치북' 시절 많은 추억이 있고 너무 동경하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그다음 자리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우리가 잘 이어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박재범, 최정훈 형이 앞에서 MC를 잘 봐주고 분위기를 살갑게 해줘서 저희에게 분위기를 잘 이어올 수 있게 닦아준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날오밤'의 새 코너로 '꿀 빠는 소리'가 찾아간다.

이창수 PD는 "지난 시즌 '왜 불러'라는 코너가 히트곡이 많은 레전드 분들을 모셨다면 이번 시즌은 매체에서 잘 못 봤던 신인들에게 초점을 맞추기 위해 코너를 짰다. 그중 '소리'에 초점을 맞췄다. 신인들이 개인기나 이슈로 회자가 되는데 뮤지션이니만큼 꿀 성대, 톤을 가진 분들을 악뮤가 만나는 거다. 저희 코너를 통해서 많은 대중분들에게 아티스트 분들이 조명 받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 MC인 최정훈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도 던졌다. 이찬혁은 "최정훈 MC가 굉장히 열심히 한 걸로 보여졌다. 많이 돌아다녔던 영상 중에 매 회마다 샤우팅을 하시더라. 마치 저게 정말로 하고 싶었던 분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고 감탄했다. 

이수현은 "'오날오밤' 시작하기 전에 정훈 오빠에게 찾아가서 조언을 구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하는지, 분위기는 어떤지 물어봤는데 '마음 편하게 먹으라고 거기 모든 사람들이 너의 팬일 것'이라고 이야기 해줘서 굉장히 안심을 했다. 콜라보 무대도 어떻게 이뤄지는 거냐고 물어보니까 없었던 건데도 자기가 하고 싶어서 부르기도 했다더라. 나도 그렇게 임하면 되겠구나 많은 조언을 얻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창수 PD는 "예전의 악뮤는 '어리다'였던 거 같은데 저희 제작진이 악뮤를 섭외한 이유는 연륜 때문이다. 10년이 된 베테랑 가수면서 경험치로 따졌을 때 새로운 노래를 보여주는 이 연륜이 세 번째 MC로 자신감 있게 섭외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리고 많은 방송국이 이 포맷을 하고 싶어 하는데 30년 넘게 유지하는 곳은 KBS뿐이라고 생각한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팔리는 음악이 아닌 필요한 음악을 하는, 공영방송 가치에 맞는 음악을 하는 프로그램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은 오는 9월 1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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