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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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향해 'FxxK' 욕설 논란→김혜성에게 "오해 풀어달라" 부탁했지만…결국 옆구리에 보복구 강타, LAD 감독 "고의였을 것" 주장

기사입력 2026.04.24 11:45 / 기사수정 2026.04.24 11:45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 LA 다저스 포수를 향해 위협구까지 날아왔다. 

당사자들은 오해를 풀기 위해 나섰지만,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8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마무리 태너 스캇도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전날 연속 출루 기록이 '53'에서 멈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도 5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지만, 김혜성이 하위타선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회 달튼 러싱의 선제 적시타로 앞서나간 후, 4회 먼시의 1타점 2루타와 김혜성의 적시타로 달아났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아라에즈가 1회 볼넷, 4회 안타를 기록한 걸 제외하면 그 누구도 출루하지 못했다. 6번 타자로 출전한 이정후도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선발 로건 웹은 7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경기가 흘러간 가운데, 중반부에 잠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6회초 1사 후 러싱이 타석에 들어섰고, 웹은 초구 패스트볼을 타자의 발쪽으로 던졌다.



이어 다음 공으로 들어온 93.1마일 패스트볼이 러싱의 옆구리를 강타했다.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러싱 역시 불쾌한 듯 배트를 던지며 화를 참는 모습을 보였다. 러싱은 다음 타자 김혜성의 병살타 때 아웃돼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틀 전 두 팀의 대결에서 있었던 한 장면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22일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6회 2사 후 안타를 치고 살아나갔다. 

이어 엘리엇 라모스의 안타 때 이정후는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하지만 다저스의 중계플레이가 완벽히 이뤄지면서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득점에 실패한 후 이정후는 짜증을 내는 듯한 모습이 잡혔고, 주루 과정에서 허벅지 통증을 느낀 그는 결국 대수비로 교체됐다.



그런데 미국 팬들 사이에서 당시 포수였던 러싱의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중계화면 상에는 러싱이 주저앉아있던 이정후를 향해 이른바 'F-워드'를 하는 듯한 입모양이 잡혔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당사자가 해명에 나섰다. 미국 매체 '캘리포니아 포스트'의 잭 해리스, 'LA 타임스'의 빌 샤이킨 등에 따르면 러싱은 이 주장에 대해 "이정후를 향한 말이 아니었다. 그가 다친 줄도 몰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주장하고 있다"고도 했다. 

러싱은 자신의 팀 동료이자 이정후의 친구인 김혜성을 통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이정후는 "김혜성을 만났고, 러싱이 '오해가 있다면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렇게 일단락되는 듯했던 러싱과 이정후의 문제는, 웹의 빈볼로 인해 다시 수면 위로 오르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고의성을 주장했다. '디 애슬레틱'의 케이티 우에 따르면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아마 고의였을 것"이라며 "러싱이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소셜 미디어 상에서 포착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웹은 올드스쿨 유형이고, 동료를 보호하려 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러싱 역시 "이정후와 오해를 풀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몸에 맞는 볼에 대해 "뭐라 부르든 상관 없다. 난 그냥 출루하는 걸 좋아한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빈볼을 던진 웹은 어땠을까. 그는 경기 후 '6회 사구가 이정후와 관련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러싱이) 이정후와 무슨 일이 있었나"라며 "그냥 몸쪽 패스트볼이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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