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0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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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중요성, 이해 못하는 것 같다"...안익수 감독, '잼버리 행사'→훼손된 잔디에 '한숨'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8.19 19:3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로 훼손된 잔디 상태에 대해 그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이 10승8무8패, 승점 38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으며 대구는 8승10무8패, 승점 34로 9위에 올라있다.

3위 전북현대와 9위 대구의 승점 차는 7점에 불과하다. 언제든지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시즌 초반 2위 경쟁을 하다 5위로 내려앉은 서울은 대구전 승리로 다시 한 번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대구 또한 하위권 탈출과 상위권 도약 발판을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대구는 지난 7월 제주 원정(2-1 승) 이후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3무 2패를 기록하는 동안 2골 밖에 득점하지 못했을 정도로 공격진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서울은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으나 수비 불안이 이어지면서 4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수원FC에 7-2 대승을 거둔 후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서는 5골을 뽑아냈지만 6골을 실점해 승리를 놓쳤다.

서울은 4-1-4-1로 나선다. 백종범이 골문을 지키고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이 백4 라인을 형성한다. 오스마르와 윌리안, 한승규,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중원을 구성하며 김신진이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안익수 감독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pop 행사로 훼손된 잔디 상태에 대해 소신 발언을 꺼냈다.

먼저 안 감독은 최근 실점이 많았던 것에 대해 "문제가 있어야 보완할 점이 나온다. 그게 훈련의 목적이기도 하다. 실점이 많지만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K리그1, K리그2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수비를 맡고 있다. 지금은 마음의 부담보다 격려가 필요하다. 그래야 한국 축구의 자산들이 큰 우여곡절 없이 잘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동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감독은 "아마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선수 본인에게 물어보는 게 더 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감독이 아닌 축구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말은 나도 1년 6개월간 정강이를 다쳐 쉬었다. 부상은 당해본 사람만이 안다. 인성도 좋고 베테랑다운 모습도 있다. 쉽게 무너지지 않았던 게 지금까지 오고 있는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누군가 잘못해야 투입될 것 같다"고 농담을 꺼넨 뒤 "초원에 풀어놓은 길들여지지 않은 말처럼 신바람 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잔디 상태에 관한 질문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그저 안타깝다"고 말을 꺼넨 안 감독은 "스포츠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이해를 못 하시는 것 같다"며 "스포츠가 사회를 어떻게 이끌어가고, 어떤 메시지를 주고, 나라가 발전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런 부분에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진국에서 스포츠가 발전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 스포츠는 한 나라가 발전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그 터전을 등한시 한다는 부분이 스포츠인으로서 조금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 변수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구와 같은 조건일 것"이라며 동등한 입장에서 경기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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