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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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까지 잘 던지다 한 이닝에 와르르...플럿코, 삼성전서 5⅓이닝 3자책

기사입력 2023.08.15 19:28 / 기사수정 2023.08.15 19:28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한 이닝에 무너지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플럿코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수원 KT전 이후 3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플럿코는 경기 초반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갔다. 2점 차의 리드를 안고 경기를 시작한 플럿코는 1회말 김현준-김성윤-구자욱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플럿코는 2회말 선두타자 강민호와 호세 피렐라의 연속 안타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무사 1·2루에서 류지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강한울의 2루수 땅볼 이후 2사 1·3루에서는 오재일을 삼진을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위기를 넘긴 플럿코는 더 단단해졌다. 3회말에 이어 4회말도 삼자범퇴로 마감했고, 5회말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 이후 강한울의 번트 타구를 노바운드로 포구한 뒤 1루로 공을 던져 더블 아웃을 완성했다. 후속타자 오재일에게 삼진을 솎아낸 플럿코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 속에서 마운드를 지킨 플럿코는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김동진의 안타 이후 김현준과 김성윤의 연속 번트안타로 급격하게 흔들렸다. 무사 만루에서 후속타자 구자욱에게도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고, 강민호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 문보경의 홈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 줬다.

피렐라의 삼진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했던 플럿코는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2점을 내줬다. 결국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킬 수 없었고, 1사 1·2루에서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흠 잡을 데 없는 투구를 선보였던 플럿코는 7월 이후 세 차례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휴식을 취한 게 무조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고, 실제로 이날 등판에서 그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났다. 그러나 상대의 연속 출루에 흔들렸린 플럿코는 후반기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LG가 7회 현재 3-4로 끌려가는 가운데, 이대로 패배한다면 플럿코는 시즌 3패를 떠안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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