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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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 8이닝 역투에 '홈런 3방 쾅쾅쾅'…KT, 삼성 7-2 제압→4연승 질주+6위 탈환

기사입력 2023.07.22 00: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T 위즈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타선에서는 홈런 3개가 터졌고, 경기 초반부터 마운드를 지킨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올 시즌 최다 이닝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KT는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2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성적 38승2무41패(0.481)를 만들면서 KIA 타이거즈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 탈환에 성공했다.

올시즌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먼저 50패에 다다른 삼성의 시즌 성적은 31승50패(0.383)가 됐다.

KT는 김민혁(우익수)-김상수(유격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강백호(지명타자)-이호연(2루수)-배정대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쿠에바스.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지찬(2루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호세 피렐라(좌익수)-김재성(지명타자)-류지혁(1루수)-강한울(3루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데이비드 뷰캐넌이 무릎 부상으로 경기 당일 선발로 나서지 못하면서 장필준이 대체 선발 임무를 맡았다.



경기 시작 전부터 '선발 교체'라는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에이스를 앞세워 시리즈 첫 승을 노렸던 삼성으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상대의 빈 틈을 놓치지 않은 KT는 초반부터 삼성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KT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던 건 홈런 덕분이었다. 주인공은 강백호였다. 그는 2회초 무사 2·3루에서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이재익의 4구 투심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포를 쏘아올렸다.

KT는 4회초 박병호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달아났고, 4회초에는 알포드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승부의 추가 KT 쪽으로 기울어졌다. 삼성이 선발 장필준(1이닝)에 이어 이재익(1이닝)-양창섭(1⅔이닝)-최지광(1⅓이닝)까지 기용했으나 네 명의 투수 모두 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4회말 피렐라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게 전부였다.



5회 이후 좀처럼 따라붙지 못한 삼성은 9회말 선두타자 김성윤의 솔로포로 뒤늦게 시동을 걸었으나 크게 벌어진 격차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KT 신인 외야수 정준영은 9회말 무사에서 이성규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낚아채며 동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또한 2021년 10월 28일 수원 NC 다이노스전(12탈삼진) 이후 631일 만의 두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홈런포를 가동한 강백호, 박병호, 알포드 이외에도 장성우와 이호연이 나란히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삼성 선발 장필준은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김현준과 구자욱이 무안타로 침묵했고, 류지혁과 강한울 역시 안타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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