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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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 만루포+테스형 3점포' 나눔 올스타, 드림 올스타 꺾고 2년 연속 웃었다 [올스타전]

기사입력 2023.07.15 20:34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키움-LG-KIA-NC-한화 이글스로 이뤄진 나눔 올스타가 SSG-KT-삼성-롯데-두산이 호흡을 맞춘 드림 올스타를 제압하고 별들의 잔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나눔 올스타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를 8-4로 이겼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를 울렸다.

나눔 올스타는 김혜성(키움)-이정후(키움)-채은성(한화)-최형우(KIA)-소크라테스(KIA)-노시환(한화)-박건우(NC)-박동원(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양현종(KIA)이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드림 올스타는 구자욱(삼성)-피렐라(삼성)-양의지(포수)-박병호(1루수)-전준우(지명타자)-안치홍(2루수)-노진혁(유격수)-한동희(3루수)-김민석(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세웅(롯데)이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나눔 올스타는 1회말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1사 1루에서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최형우의 사구 출루 후 소크라테스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나눔 올스타의 공격력은 4회말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2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만루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8-0으로 격차를 벌렸다. 올스타전 만루 홈런은 KBO리그 원년인 1982 시즌 김용희(롯데) 이후 41년 만이었다.

나눔 올스타 투수들도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양현종-임창민(키움)-김진성(LG)-박상원(한화)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4회까지 드림 올스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드림 올스타는 5회초 만회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안치홍의 2루타와 노진혁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한동희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안치홍이 홈 플레이트를 밟아 8-1로 따라붙었다.



드림 올스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1사 2·3루에서 한동희의 내야 땅볼 때 한점, 타자로 깜짝 등장한 데이비드 뷰캐넘의 1타점 적시타,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8-4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나눔 올스타가 넉넉한 리드를 지켜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수들의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도 팬들을 즐겁게 했다. '노검사'가 별명인 노진혁은 안타를 칠 때마다 유니폼 뒷주머니에 준비해 온 '영장발부' 스티커를 꺼내 들어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NC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는 마운드에 오르기 전 팀 동료 박세혁과 가짜 미국 여권을 불태우는 장면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동희는 롯데 응원 문화 중 하나인 비닐봉지를 머리에 쓰고 게임을 뛰었다. 유강남은 '사직 김수현'이라는 별명에 맞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속 배우 김수현의 모습을 따라 하면서 큰 재미를 줬다.

가장 화제가 된 건 '사직 아이돌' 김민석이었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의 닮은 꼴로 알려진 김민석은 3회초 타석에 들어서기 전 롯데 마스코트와 '제니 댄스'를 선보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나눔 올스타 승리의 수훈갑은 단연 채은성이었다. 1회 결승타, 3회 만루 홈런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전날 홈런 레이스 우승의 좋은 기운을 그대로 이어갔다. 



사진=부산,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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