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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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팀' 레스터, 만 36세 '레전드 FW' 후계자로 조규성 낙점→영입전서 미트윌란에 패배

기사입력 2023.07.06 07:04 / 기사수정 2023.07.06 07:0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공격수 조규성(전북현대)을 원했던 유럽 팀들 중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동화를 써냈던 레스터 시티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6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는 전북현대 공격수 조규성 영입 레이스에서 패했다"라고 보도했다.

2022시즌 K리그1 득점왕 출신인 조규성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로 대회에 참가해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스타덤에 올랐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 일부 유럽 클럽들이 '월드컵 스타' 조규성에 대해 관심을 보였지만 당시 조규성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고, 전북의 설득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유럽 진출은 불발됐다.




시간이 흘러 몇몇 유럽 클럽들이 여름 이적시장을 맞이하자 다시 한번 조규성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이 중엔 지난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2부리그로 강등된 레스터도 포함됐다.

2016년 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레스터는 지난 시즌 리그 18위를 차지하면서 2023/24시즌을 2부리그인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보내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목표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레스터는 공격진 보강의 일환으로 조규성을 노리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레스터는 같은 2부리그 클럽인 왓포드와 블랙번 로버스와 함께 이번 여름 조규성과 계약하는 것에 대한 회담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레스터가 조규성을 노린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구단 레전드 공격수인 제이미 바디의 대체자 겸 경쟁자를 데려오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2012년부터 레스터에서 뛰면 통산 427경기 170골을 기록한 바디는 리그 득점왕도 차지했을 만큼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던 공격수 중 한 명이었지만 1987년생으로 어느덧 36세가 되면서 세월의 흠을 이기지 못해 지난 시즌 리그에서 단 3골만 기록했다.

바디와 레스터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 기간도 오는 2024년 6월에 만료돼 약 1년 밖에 남지 않으면서 레스터는 조규성을 통해 바디를 대체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그러나 FC미트윌란이 조규성 영입 레이스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적료 250만 파운드(약 41억원) 거래에 동의했다"라며 "미트윌란은 곧 거래를 완료하기로 완전히 합의했다"라고 밝히면서 레스터의 영입 시도는 무산됐음을 알렸다.



미트윌란은 자국 리그인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통산 3회 우승(2014/2015, 2017/2018시즌, 2019/2020시즌)한 명문 클럽으로, 지난 시즌 리그 7위를 차지하면 다소 부진한 한 해를 보냈으나 하위 스플릿 개념인 퀄리피케이션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차예선 티켓을 따냈다.

만일 미트윌란이 향후 예정된 예선전을 모두 승리해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면 조규성은 다음 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미트윌란 구단주인 매튜 벤험이 프리미어리그 클럽 브렌트퍼드의 구단주라는 점을 들어, 활약상에 따라 브렌트퍼드 임대 이적이 이루어져 조규성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사진=풋볼인사이더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DB,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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