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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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중책→5타수 4안타' 김현준 분전, 삼성의 희망이다

기사입력 2023.07.02 08:00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팀은 큰 점수 차로 패배했지만, 리드오프 중책을 맡은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은 4안타로 분전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삼성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10으로 패배하면서 시즌 성적 27승45패(0.375)를 만들었다. 최하위 삼성과 9위 KIA 타이거즈의 격차는 5.5경기 차로 벌어졌다.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면서 패전을 떠안은 가운데, 타선은 12안타를 치고도 4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팀이 저조한 공격력을 보인 가운데서도 리드오프 김현준의 활약상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준은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로, 공교롭게도 첫 4안타 당시 상대도 한화(지난달 2일 대전 원정 경기, 6타수 4안타)였다.



김현준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현준은 1회말 상대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다만 후속타자 안주형이 번트를 시도했고, 이것이 3루수-유격수-2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면서 팀의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로 출루한 김현준은 세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경기 후반 안타 2개를 추가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다시 한 번 안타를 생산한 김현준은 9회말 2사 3루에서 남지민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김현준은 후속타자 안주형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김현준은 자신에게 주어진 리드오프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한 셈이다. 그러나 좀처럼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현준의 활약은 빛이 바랬고, 결과적으로 팀은 4득점에 그쳤다. 출루도 중요하지만, 주자가 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결국 리드오프 김현준의 분전만으로는 팀의 반전을 이끌 수 없는 만큼 나머지 타자들이 김현준의 뒤를 받쳐줘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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