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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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고공비행 계속 된다!' 한화, 삼성 10-4 제압…6593일 만의 8연승 질주 [대구:스코어]

기사입력 2023.07.01 21:19 / 기사수정 2023.07.01 21:19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지는 법을 잊어버린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으로 18년 전의 기억을 소환했다. 아울러 위닝시리즈까지 일찌감치 확보했다.

한화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0-4로 승리를 거두고 8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31승 4무 37패(0.456)를 만들었다. 한화가 8연승을 기록한 건 2005년 6월 12일 대전 LG 트윈스전 이후 무려 6593일 만이다.

반면 6연속 루징시리즈 및 4연패를 확정한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성적은 27승45패(0.375)가 됐다.

원정팀 한화는 이날 이진영(우익수)-김인환(지명타자)-노시환(3루수)-닉 윌리엄스(좌익수)-채은성(1루수)-문현빈(중견수)-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론 리카르도 산체스가 나섰다.



삼성은 김현준(중견수)-안주형(2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김동엽(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오재일(1루수)-김호재(3루수)-이성규(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데이비드 뷰캐넌이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삼성이었다. 1회말 2사에서 호세 피렐라가 볼넷과 도루룰 기록한 뒤 후속타자 강민호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경기 초반 뷰캐넌을 공략하지 못한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주인공은 노시환이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노시환은 뷰캐넌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2사 이후에도 문현빈의 안타와 정은원의 볼넷으로 뷰캐넌을 압박했고,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스코어는 2-1.



직전 타석에서 홈런으로 0의 행진을 멈추게 했던 노시환이 다시 한 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5회초 무사 1·2루에서 뷰캐넌의 2구 커브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단숨에 두 팀의 격차는 5-1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6회초와 7회초 각각 이진영, 최재훈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멀리 달아났고, 8회초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삼성이 9회말 뒤늦게 3점을 뽑으면서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선발 산체스는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로 산체스의 부담을 덜어줬다. 올 시즌 한화의 선발 전원 안타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반면 삼성 선발 뷰캐넌은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6패를 떠안았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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