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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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 2실책 → 5-1 → 6-9' 삼성, 치명적 2연패로 탈꼴찌 빨간불

기사입력 2023.06.28 23:4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수비 집중력 부족 속에 이틀 연속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최하위 탈출이 더욱더 힘들어지는 모양새다.

삼성은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8차전에서 6-9로 졌다. 전날 3-5 9회말 끝내기 역전패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릎을 꿇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선발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3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가운데 타선도 1회 2득점, 2회 2득점, 3회 1득점을 뽑아내면서 5-1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4회말 수비에서 어처구니 없이 동점을 허용한 게 문제였다. 김지찬은 1사 후 유강남의 평범한 내야 땅볼 포구 실책을 범한 뒤 후속 타자 박승욱의 내야 땅볼 때는 포구 후 2루 송구 실책을 기록했다. 무난하게 병살타로 연결할 수 있는 타구였기 때문에 삼성이 느끼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김지찬의 실책은 큰 대가를 치렀다. 삼성은 1사 2·3루에서 한동희에 2타점 적시타, 이학주에 1타점 적시타를 내준 뒤 계속된 1사 1·3루에서 고승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5-5 동점을 허용했다. 4점의 리드가 허무하게 사라졌다.

삼성은 이후 급격하게 무너졌다. 6회말 2사 2·3루에서 윤동희에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잭 렉스에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5-8로 리드를 뺏겼다. 7회초 김동엽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8회말 실점으로 6-9 3점 차가 유지됐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9위 한화 이글스가 6연승을 내달리면서 10위 삼성과 격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지난 27일에도 3-2로 앞선 9회말 1사 1·3루에서 안치홍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김호재가 홈 승부 대신 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노렸다가 동점을 허용했었다. 



3루 주자 전준우의 스타트가 빠르지 않았기 때문에 송구만 정확했다면 충분히 홈에서 아웃 카운트를 늘릴 수 있었지만 병살타가 되지 않으면서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28일 경기 전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었다.

수비에서 집중력이 더 필요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삼성으로서는 3연승을 바라볼 수 있었던 상황이 2연패로 바뀌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오는 29일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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