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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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홍경 "김태리, 집요함 있어…오정세 작품 거의 다 봤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6.23 16: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악귀'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라는 '믿보배' 조합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23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서울시 목동에 위치한 SBS 방송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배우 김태리, 오정세, 홍경, 이정림 감독이 참석했다.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악귀'(惡鬼)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 특히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의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김태리는 아버지의 유품으로 받아서는 안 될 물건을 받은 후 악귀에 잠식돼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는 구산영 역을 맡았다. 오정세는 민속학 교수 염해상, 홍경은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경위 이홍새를 연기한다.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라는 신선한 조합. 연기 호흡은 어땠냐는 질문에 김태리는 "전 되게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오정세는 "전 되게 많이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고, 홍경은 "전 되게 많이 의존을 했던 것 같다"며 김태리의 말을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오정세는 "저는 귀신을 보는 역할이니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믿게 만들어야 하는데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지?' 머릿속에 고민이 많았다. 근데 김태리 배우를 만나면 그냥 리액션만 하면 되는, 편안함을 준 배우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홍경 배우는 새 공기, 새로운 열정, 불편하지 않은 신선한 열정이 저한테도 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 배우다. 두 배우에게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발표회 내내 긴장한 모습을 보인 홍경은 가장 긴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홍경은 "매 신 도움을 받았다. 제가 어려서 그런지 한 신을 보고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 하는 것들이 많다. 저보다 경험이 많으신 선배님들과 하면, 먼저 앞서서 끌어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라고 전했다.

홍경은 김태리에 대해 "연기적인 것 외에도 현장에서의 자세나 극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들을 옆에서 지켜봤지 않나. 제가 감히 발견한 점은, 저는 호기심이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태리 선배님 같은 경우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답을 찾아내시는 집요함이 있으신 것 같다. 그런 것들을 옆에서 몸소 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정세를 언급하며 "정세 선배님의 모든 작품을 거의 다 봤었고 너무 좋아했다. 선배님이 갖고 계신 카리스마를 목전에서 보고 느끼고 후반부에 격정적인 신을 찍을 때가 있었는데 이상하고 요상하고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연기를 하면서 이런 에너지를 언제 느껴볼 수 있지?' 한 걸 처음 느껴봤다. 그런 점들이 되게 좋았다. 그리고 정세 선배님은 어떤 카리스마가 있으시다. 현장의 분위기를 그 신의 공기로 바꾸는 힘이 있으시다. 그런 점들이 너무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리는 촬영 중 에피소드에 대해 "어두운 데서 촬영을 하고 밤 촬영도 많지 않나. 폐공간에서 촬영을 많이 하다 보니까, 갑자기 발 밑에 등장하는 벌레들. 그러면 무서워서 촬영장이 초토화됐다. 오정세 선배님이 벌레를 제일 무서워하면서도 장난을 계속 치셨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를 들은 오정세는 "저한테는 제일 무섭고 센 귀신이 벌레 귀신. 다음이 악귀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악귀'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이정림 감독은 "'악귀'는 김은희 작가님이 쓰고 세 배우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설명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넀다.

김태리는 "오컬트 장르는 사실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한다. 한국적, 동양적 오컬트는 새로운 부분이 있을 것 같고, 오랜만에 한국 드라마라는 장르로 풀어지는데 재밌을 것 같다. 그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함께 미스터리를 풀고 추리를 해나가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정세는 "보다 보시면 계속 스며들지 않을까 싶다. 인물도 그렇고 서사도 그렇다"고 말했다.

홍경은 "김은희 작가님과 태리 선배님, 정세 선배님 조합을 궁금해 하신다면"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악귀'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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