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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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 붕괴+2연패' 두산, 양의지 허리 통증 교체 후폭풍 컸다

기사입력 2023.06.20 23:1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낙승이 예상됐던 경기에서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2연패에 빠진 것은 물론 시즌 5할 승률도 무너졌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5차전에서 1-6으로 졌다. 지난 18일 LG 트윈스전 3-15 대패의 아픔을 털어내지 못하고 외려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이날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투수로 출격하면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SSG가 베테랑 언더핸드 박종훈이 구위 저하로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1군 선발 경험이 전무했던 6년차 우완 조성훈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객관적인 매치업에서 절대 우위로 보였다.

하지만 타선 침묵이 발목을 잡았다. 알칸타라가 6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충분히 해줬지만 두산 타선은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1회말 무사 1루, 2회말 1사 만루, 3회말 1사 1루, 4회말 2사 1·3루 등 초반 찬스 때마다 득점에 실패하면서 SSG 조성훈의 기를 살려줬다. 결국 4회까지 조성훈에 무득점으로 묶였다.

0-1로 뒤진 6회말 2사 1·2루에서 김대한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여기까지였다. 이후 7회부터 연장 10회까지 단 1점도 얻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두산으로서는 9회말 1사 1·2루 끝내기 찬스를 놓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강승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장승현까지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흐름이 끊겼다.

장승현 타석의 경우 주전포수 양의지가 허리 통증을 호소해 8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된 여파였다. 양의지는 이날 2회말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하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SSG도 양의지의 공격력을 의식해 7회말 2사 2·3루에서 자동 고의사구로 승부를 피했다. 두산은 7회말 2사 만루에서 홍성호가 삼진을 당한 것도 뼈아팠다. 



만약은 없지만 양의지의 몸 상태가 괜찮았다면 9회말 2사 1·2루에서 충분히 끝내기 안타를 기대할 수 있었기에 두산으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시즌 30승 31패 1무를 기록,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4위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에 패하면서 2경기 차가 유지된 부분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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