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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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거짓말을 안 해, 이민호 잡는 김태연의 '생일 자축포'

기사입력 2023.06.10 20:30 / 기사수정 2023.06.10 21:07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생일을 맞은 한화 이글스 김태연이 기분 좋은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이 강했던 투수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홈런이었다.

한화는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7-0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성했다. 주말 위닝시리즈 확보로 시즌 전적은 21승3무32패.

이날 김태연은 4일 대전 삼성전 이후 6일 만에 2번타자 및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 2루수 정은원의 휴식 차원에, 선발 이민호 상대 데이터를 고려한 라인업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태연은 이민호와의 통산 전적에서 12타수 6안타, 5할 타율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 모습은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팀이 2-0으로 앞서있던 2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 LG 선발 이민호의 143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2일 대전 삼성전 이후 8일 만에 나온 홈런. 

김태연은 4회말 이민호 상대 안타 하나를 더 추가했고, 7회말 최동환을 상대로는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말에는 1사 만루 찬스에 들어서 데뷔전에 나선 김동규의 공을 침착하게 골라내면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 1타점을 추가했다.

타격이 잘 되면서 수비에서도 펄펄 날았다. 이날 한화가 처리한 두 번의 병살타가 모두 2루수 김태연을 거쳤다. 2회초 1사 1루 상황 김태연은 문보경의 타구를 잡은 뒤 1루주자 박동원을 태그, 1루로 뿌리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초 1사 1루에서는 신민재의 타구를 잡고 2루를 밟은 뒤 깔끔하게 1루로 송구했다. 4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현수의 타구를 재빠르게 낚아채 직선타 처리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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