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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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결승 스퀴즈' KT, 연장 12회 혈투 끝 롯데 꺾고 5연승+스윕 마법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3.06.08 23:21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투타의 조화 속에 주중 3연전을 쓸어 담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안방에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T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연승 숫자를 '5'로 늘리고 주중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KT는 김민혁(좌익수)-김상수(유격수)-문상철(지명타자)-박병호(1루수)-이호연(2루수)-강현우(포수)-황재균(3루수)-정준영(우익수)-배정대(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완 배제성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롯데는 김민석(중견수)-정훈(1루수)-전준우(지명타자)-안치홍(2루수)-윤동희(우익수)-노진혁(유격수)-박승욱(3루수)-유강남(포수)-황성빈(좌익수)으로 배제성에 맞섰다.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연패 스토퍼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KT는 경기 시작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이 3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김상수가 곧바로 적시타를 쳐내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추가점도 빠르게 나왔다. 3회초 선두타자 배정대의 볼넷 출루 후 김민혁의 희생 번트에 이어 김상수가 또 한 번 적시타를 때려내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불붙은 KT 방망이는 롯데 마운드를 쉴 새 없이 몰아붙였다. 4회초 1사 만루에서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 5회초 2사 1·2루에서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태며 5-0으로 달아났다.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에 배제성도 힘을 냈다. 5회까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고 호투를 이어갔다. 4회말 2사 1·2루를 제외하면 큰 고비 없이 쉽게 게임을 풀어갔다.

끌려가던 롯데는 7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민수의 3루타와 박승욱의 볼넷 출루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유강남의 내야 땅볼 때 김민수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5-1로 따라붙었다.



만회점을 얻은 롯데는 7회말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2사 1루에서 김민석의 1타점 2루타, 정훈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전준우의 동점 2점 홈런이 폭발하며 5-5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건 KT였다. KT는 9회초 2사 1·3루에서 황재균이 영웅으로 나섰다. 황재균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KT에 6-5 리드를 안겼다.

9회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KT가 9회초 2사 1·3루에서 황재균의 1타점 2루타로 6-5로 다시 달아났지만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2사 1·2루에서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또 한 번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틀 연속 연장전에 돌입한 가운데 마지막 순간 웃은 건 전날에 이어 KT였다. KT는 연장 12회초 선두타자 배정대의 안타 출루, 김민혁의 희생 번트, 김상수의 볼넷, 안치영의 사구로 만루를 쌓은 뒤 이상호의 스퀴즈 번트 성공으로 7-6으로 다시 앞서갔다. 

KT는 연장 12회말 셋업맨 박영현의 3연투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박영현이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면서 4시간 50분 혈투에 마침표가 찍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KT 위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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