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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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방출 뒤 '천벌 받는' PSG…하룻밤에 SNS 팔로워 100만명 '증발'

기사입력 2023.06.05 10:45 / 기사수정 2023.06.05 14:4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오넬 메시를 방출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하룻밤 새 SNS 팔로워 100만명을 잃었다.

PSG는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2시즌을 보낸 메시는 구단과의 모험을 끝낸다. 우리는 2번의 리그 타이틀을 함께 들어올린 발롱도르 7회 수상자에게 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메시와 PSG의 동행은 2시즌 만에 끝났다. 메시는 지난 2021년 여름 18년간 몸 담았던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준비 중이었으나 구단 재정이 여의치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FA로 풀린 메시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노리던 PSG로 향했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세계 최강 트리오를 결성했다.



하지만 성과는 그리 대단하지 않았다. 2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성공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시즌 연속 16강 탈락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했고, 메시도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분노에 찬 PSG 팬들은 메시에게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다. 홈 경기임에도 장내 아나운서가 메시의 이름을 호명하면 환호 대신 야유로 응했고, 메시가 공을 잡을 때마다 거세게 야유했다.

여기에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 관광 대사 일정을 위해 팀 훈련에 무단 불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극에 달했다. PSG도 메시와 재계약을 고려했으나 이 사건으로 메시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메시를 응원하는 건 현지 팬들만 있는 게 아니다. 전 세계에도 메시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다. 이는 PSG 공식 SNS 계정 팔로워 수에서 잘 드러났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PSG가 메시 퇴단을 발표한 후 단 하루 만에 약 100만명의 팬들이 PSG 계정을 언팔로우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 사우디 리그 이적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어렸을 때부터 뛰던 제2의 고향과도 같은 팀이다. 반면, 사우디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연봉을 제안하며 메시를 흔들고 있다. 선수 생활 막바지에 접어든 메시에게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마테우 알레마니 바르셀로나 단장은 "모두가 메시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처리해야 할 문제가 많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구단 재정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 밝혔다.

메시는 사우디 알 힐랄의 제의를 고려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에서 공식 제안이 오지 않을 경우 곧 알 힐랄 이적을 공식 발표할 에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 힐랄은 메시 입단을 오는 6일 알린다는 계획이다.


사진=더선, PSG 홈페이지,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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