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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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고 무서워" 엑소 첸백시, SM 갈등 맞선 진심…응원 쇄도 [종합]

기사입력 2023.06.01 21: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엑소 백현, 첸, 시우민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세 사람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안타깝기만 하다. 

백현, 첸, 시우민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린의 이재학 변호사는 1일 SM과의 전속계약 관련 공식입장 자료를 배포했다.  

법률 대리인은 세 사람이 그동안 정산금에 대한 SM의 설명만 믿은 채 정산을 받아 왔다고 밝히며 최근 수차례 정산 자료 및 정산 근거 사본을 요구했지만 SM으로부터 자료 사본을 제공 받을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2년, 13년이 넘는 장기 계약을 아티스트와 체결한 뒤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만들어 최소 17년, 18년 이상의 장기 계약에 이르도록 부당한 횡포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노예 계약'이라 꼬집은 법률 대리인은 "SM이 우월적 지위를 바탕으로 노예 계약 맺기를 강요하는 것이라 아티스트들은 느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장기 전속계약은 비단 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SM 소속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에게 해당되는 부분이라 덧붙이기도 했다. 



SM 역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세 사람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에 대한 참담한 심경과 함께 수습에 나섰다. 특히 이들 배후에 불순한 외부 세력이 존재한다면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 경고하기도. 이미 세 사람에게 접근해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유도하는 정황을 포착했다는 SM은 '외부 세력'으로 지목된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으로 내용증명까지 보낸 사실을 밝혔다. 

돌연 불똥이 튄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SM의 '외부세력' 주장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세 사람과 만난 적도 없으며, 전속계약에 관한 의견을 나눈 적도 없다는 것. 오히려 SM이 빅플래닛메이드와 계약 관련 결부시킨 의도가 무엇인지 유감을 표하며 주장이 계속될 경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처럼 서로가 엇갈린 주장을 앞세우며 결과를 알 수 없는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누구보다 팬들의 타격감이 가장 클 수밖에. 이미 이와 같이 큰 갈등을 예상한 백현, 첸, 시우민은 이날 오전 입장문에서 "팬분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부분을 따로 빼서 진심을 전했다.

SM과 입장 차이로 법적 대응까지 추진하게 된 상황이지만 팬들의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분쟁을 잘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남긴 세 사람. 여기에 "그간 말씀드리지 못했던 부당함에 대해 비로소 작은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저희들은 사실 지금 이 순간이 매우 두렵고 무섭다"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목소리를 내어 권리를 되찾고 정당한 대우를 받겠다는 각오. 팬들은 "힘들텐데 팬들 생각해주는 마음이 너무 슬프다" "이 와중에 팬들 생각하는 첸백시 미안하고 고맙다" "첸백시만의 문제가 아닌가 보다" "엑소가 팬들에게 하는 말만 믿겠다" 등의 반응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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