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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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의심하던 사람들 모두 '입꾹닫'…"셀틱, 새로운 히어로 얻은 격"

기사입력 2023.05.30 14: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오현규가 셀틱 진출 반 시즌 만에 새로운 영웅으로 추앙 받고 있다. 실력을 의심하던 사람들의 입을 모두 꾹 닫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영국 '더 셀틱 스타'는 29일(한국시간) "오현규가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들을 잠잠하게 만들었다"면서 "지난 1월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는 80분당 1골을 기록하고 있다. 팀 동료이자 리그 최다 득점자 후루하시 교고(84분당 1골)보다 뛰어나다"고 조명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활약했던 오현규는 지난 1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에서 14골을 터뜨리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축구대표팀 예비 멤버로 카타르 월드컵에 동행했다.

이후 유럽 유수의 클럽들이 오현규에게 관심을 보였고, 가장 절실히 원했던 셀틱이 오현규를 품었다.



오현규는 빠르게 적응했다. 이적 후 4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고, 후반 교체로 투입되는 경기가 많았지만 반 시즌 만에 7골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7일에는 에버딘을 상대로 열린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셀틱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현규의 활약에 더 셀틱 스타는 "최근 몇 주 동안 팀의 부진한 결과와 경기력으로 일부 팬들로부터 비판 받았던 오현규는 지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글래스고에서의 첫 시즌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요르기오스 야코마키스가 팀을 떠난 후 많은 팬들이 걱정했으나 이러한 우려는 이제 확실히 근절됐다. 야코마키스를 기술적으로 훨씬 더 재능 있고 민첩한 오현규로 대체한 것은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과소평가된 업적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또한 "뛰어난 피지컬, 꾸준히 발전하는 경기력은 감독에게도, 동료 후루하시에게도 또 다른 역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만큼,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야코마키스의 귀환을 간절히 바랐던 사람들에게 오현규는 새로운 영웅을 손에 넣은 것과 같다"며 오현규가 셀틱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셀틱은 지난달 리그컵 결승전에서 최대 라이벌 레인저스를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리그 우승까지 성공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내달 4일 열리는 FA컵 결승전에서 인버네스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오현규는 셀틱 입성 후 반 년 만에 도메스틱 트레블(리그+리그컵+FA컵)을 달성할 수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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