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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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마워!…日, 이스라엘에 '충격 역전패'→한국 16강행 확정 [U-20 WC]

기사입력 2023.05.28 10:4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일본이 한국을 도왔다.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3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뤄내며 지난 대회 준우승 신화 재현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한국의 16강행을 도운 팀은 흥미롭게도 라이벌 일본이었다.

일본은 2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상대가 10명으로 싸웠음에도 1-2로 역전패, 승점 3(1승 2패)에 머물러 조 3위로 밀렸다.

이에 따라 한국(승점 4)은 29일 오전 6시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감비아(승점 6)와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패해 조 3위로 내려가도 각 조 3위 6개팀 중 상위 4개팀에 주어지는 16강 와일드카드 티켓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까지 조별리그를 끝낸 3위 팀들 가운데 B조 슬로바키아와 C조 일본이 나란히 승점 3을 기록, 한 경기 남긴 한국의 승점을 앞설 수 없다.

한국은 2017년 한국 대회(16강)를 시작으로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이번 아르헨티나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어갔다.

김은중호의 '조기 16강 확정'은 극장골이 잇달아 터진 조별리그 C조 3차전 결과 덕분이다. 일본이 수적 우위 속에 1-1로 비기다 후반 추가 시간 이스라엘에 역전 결승골을 얻어맞아 패했고, 같은 시간 콜롬비아는 세네갈에 0-1로 패색이 짙다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결국 콜롬비아(승점 7)와 이스라엘(승점 4)이 1∼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일본은 조 3위로 밀려나 '조 3위 와일드카드'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김은중호는 16강행 부담을 내려놓은 가운데 감비아와 최종전을 준비하게 됐다.



이날 일본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사카모토 이사의 헤더 선제골이 터지며 앞서 나갔다. 전반을 0-1로 마친 이스라엘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란 빈야민이 후반 20분부터 단 3분 동안 옐로카드 2개를 받고 퇴장당하는 악재를 떠안으며 10명이 싸워야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빈야민 퇴장 뒤 오히려 두 골을 터트리며 기적 같은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후반 31분 로이 나비의 헤더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의 균형을 이루더니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안에서 짧은 패스를 이어간 뒤 오메르 시니어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극장 결승골'을 터트려 일본을 침몰시켰다.

C조 3위로 밀린 일본은 E∼F조가 29일 최종전을 치르는 상황에서 이날 현재 조 3위를 차지한 6개국 가운데 5위에 그쳐 2001년 대회 이후 22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날 함께 열린 D조 최종전에선 브라질이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이겼다. 두 팀은 같은 시간 도미니카공화국을 3-0으로 완파한 이탈리아와 함께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했으나 득실차에서 순위가 갈려 브라질이 1위, 이탈리아가 2위, 나이지리아가 3위로 각각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까지 U-20 월드컵 16강 티켓을 거머쥔 국가는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이상 A조), 미국, 에콰도르(이상 B조), 콜롬비아, 이스라엘(이상 C조), 브라질, 이탈리아, 나이지리아(이상 D조), 잉글랜드, 우루과이(이상 E조), 감비아, 한국(이상 F조) 등 14개국이다.


사진=AP,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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