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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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근이가 이겨냈으니까" LG의 9회말 2아웃, 아쉬웠지만 소득도 있었다

기사입력 2023.05.27 13:27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아쉬움과 소득이 공존했던 한 이닝이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날 LG는 KIA에 5-3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을 달성, 1위 자리를 지켰다.

9회초까지 5-1로 앞섰던 9회말 경기를 마무리짓기 위해 유영찬을 올렸다. 유영찬은 이우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찬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박찬호의 도루와 소크라테스의 뜬공에 2사 2・3루. 위기였지만,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였다.

그러나 최형우의 내야안타가 나왔고, 2루수 정주현의 실책이 나오며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5-3, 2점 차가 된 상황에서 LG 벤치는 투수를 박명근으로 교체했고, 박명근은 김선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2사 1・2루 위기에서 고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유)영찬이가 잘못했다기 보다 (정)주현이가 잘못했다. (오)지환이가 다이빙하게 하면 안 됐다. 아쉬운 건 영찬이가 9회를 깔끔하게 끝냈으면 그 9회를 마무리하는 경험을 쌓는 건데, 수비 실수가 나와 그게 아쉽다"고 얘기했다.

염 감독은 "사실 2・3루 상황에서 한 템포를 빠르게 바꾸는 게 맞는데, 스리런을 맞더라도 1점 여유가 있고 아웃카운트 하나가 남은 상황이라 영찬이에게 경험을 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기다렸는데, 결국엔 그 결과로 (박)명근이가 터프한 상황에서 경험을 해 이겨냈다는 건 소득이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박명근은 26일 등판으로 연투가 되면서 27일 등판이 어려워졌다. 함덕주도 마찬가지. 마무리 카드로 사용했던 두 투수의 공백으로 이날 LG의 마운드 운영은 빠듯할 전망.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은 앞 편한 상황에 나가며 자기 밸런스를 찾게 해주는 게 좋을 것 같고, 뒤에는 김진성이나 진해수 등 베테랑을 기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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