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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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하흐 화났다…'제2의 앙리' 마르시알, 8년 만에 맨유 방출 '초읽기'

기사입력 2023.05.23 18: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때 '제2의 앙리'라고 불렸던 앙토니 마르시알이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별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마르시알은 에릭 턴 하흐 감독을 불쾌하게 만들면서 다가오는 여름에 방출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시알이 턴 하흐 감독을 화나게 한 계기는 지난 20일 맨유가 1-0으로 승리했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본머스 원정 경기에서 발생했다.

이날 마르시알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후반 12분에 부트 베호르스트와 교체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57분을 소화한 마르시알은 슈팅 3개를 날렸지만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공격포인트 달성에 실패했다.



이때 마르시알은 경기 중 교체됐다는 사실에 불만을 가져 벤치가 아니라 곧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이후 다시 벤치로 돌아오긴 했지만 이 행동은 턴 하흐 감독을 화나게 만들었다.

매체는 "마르시알은 후반전에 교체되자 매우 짜증이 나서 입을 내밀고 라커룸으로 향했다"라며 "마르시알 행동에 불쾌함을 느낀 턴 하흐는 다가오는 여름 때 그를 팔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마르시알 한때 맨유의 미래이자 프랑스 축구대표팀 레전드 티에리 앙리의 후계자로 평가받았다.

맨유는 2015년 여름 AS모나코에서 당시 만 19세이던 마샬을 데려오기 위해 옵션 포함 8000만 유로(약 1138억원)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10대 선수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맨유는 결단을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지만 마르시알은 맨유 데뷔 시즌 때 18골 11도움을 기록하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마르시알은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했다. 2019/20시즌엔 23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드디어 기량이 만개하나 싶었지만 다음 시즌부터 다시 부진에 빠졌다.

이번 시즌엔 엉덩이, 햄스트링, 아킬레스건 등 부상 빈도가 늘어나 많은 경기를 놓치면서 맨유는 이제 마르시알에 대한 기대감을 접고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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