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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샤라포바 제치고 프랑스 오픈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1.06.02 23:00 / 기사수정 2011.06.03 06:5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나(29, 중국, 세계랭킹 7위)가 호주 오픈에 이어 프랑스 오픈 결승전에 진출했다.

리나는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2011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마리아 샤라포바(24, 러시아, 세계랭킹 8위)를 세트스코어 2-0(6-4, 7-5)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리나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동양권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비록, 킴 클리스터스(27, 벨기에, 세계랭킹 2위)에 패해 우승은 놓쳤지만 큰 규모의 대회에서 자신의 존재를 어필했다.

호주 오픈에 이어 동양인 선수로는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 최초로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유독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리나는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31, 이탈리아, 세계랭킹 5위)와 마리온 바톨리(27, 프랑스, 세계랭킹 11위)의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상대 전적에서 2승 5패로 열세에 있었던 리나는 초반부터 강력한 포핸드로 밀어부쳤다. 내리 3게임을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리나는 5-3으로 앞서가며 1세트 승리를 눈앞에 뒀다.

샤라포바는 브레이킹에 성공하며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듀스를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샤라포바는 치명적인 더블 폴트를 범했다. 마지막에는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1세트를 4-6으로 내줬다.

샤라포바는 1세트에서만 5개의 더블 폴트를 범했다. 반면, 리나는 단 한개의 더블 폴트도 범하지 않으며 샤라포바의 실책을 유도해냈다.

2세트에서 샤라포바는 4-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리나는 2게임을 따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인 아홉 번째 게임에서 두 선수는 듀스를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리나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2세트를 7-5로 마무리지었다.

리나는 지난해 6월에 열린 영국 버밍햄 투어 결승전에서 샤라포바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샤라포바는 설욕을 노렸지만 리나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샤라포바는 메이저 대회 3번(2004년 윔블던,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의 우승 경험이 있다. 프랑스 오픈에서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었지만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 = 리나 (C) WT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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