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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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와 12위 '같은 시기' 소방수-다른 결과...무시할 수 없는 '연륜'과 '경험'

기사입력 2023.04.19 15:31 / 기사수정 2023.04.19 15:3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랭크 램파드(44)가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처참한 성적을 보여주면서 비슷한 시기에 임시 감독으로 복귀한 로이 호지슨의 성적이 주목받고 있다. 

램파드는 지난 4월 6일 그레이엄 포터(47)( 감독의 후임으로 첼시 임시 감독직을 수락했다. 

램파드는 지난해 1월 에버턴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잔류시킨 뒤 2022/23시즌 새롭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며 지난 1월 경질됐다. 

2022/23시즌 에버턴을 맡아 램파드가 거둔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20경기 3승 6무 11패, 승점 15로 당시 19위로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구단 재정 등 여러 이유로 경질을 미루던 에버턴 보드진은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다 새해가 되고 나서야 그를 경질했다. 



램파드는 자신의 친정 첼시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2019/20 시즌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좋은 첫 시즌을 보냈지만, 다음 시즌 부진해 경질됐던 그는 명예 회복을 노렸다..

그러나 램파드의 바람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리그에서 강등권 경쟁 중인 울버햄프턴, 그리고 유럽대항전을 노리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 2연패를 당했다. 

더불어 UJ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만난 레알 마드리드에게 1, 2차전 합계 0-4 완패를 당해 공식전 4연패를 당했다. 이는 30년 만에 첼시가 처음 겪는 일이다. 

램파드와 비슷한 시기 크리스탈 팰리스에 부임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 로이 호지슨(75) 감독은 완벽히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호지슨이 부임하기 전까지 패트릭 비에이라 감독의 팰리스는 6승 9무 13패, 승점 27로 강등권 경쟁을 하고 있었다. 새해 들어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10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비에이라 경질 후 3월 20일 팰리스 지휘봉을 잡은 호지슨은 곧바로 팀을 정비했고 곧바로 강등권 경쟁팀인 레스터시티, 리즈, 사우샘프턴에게 3연승을 거뒀다. 

풀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등 몇몇 팀에서 소방수 역할을 해봤던 호지슨은 팰리스에서도 이러한 경험을 십분 발휘해 성과를 냈다. 

감독 경력이 적은 램파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서 단 3승밖에 챙기지 못하지만 호지슨은 이번 시즌 부임 직후 3전 전승을 기록했다. 

11위 첼시와 12위 팰리스의 램파드 부임 전 승점 차는 9점 차였지만, 어느덧 승점 차는 3점으로 줄어들었다. 

사진=AP/연합뉴스, 원풋볼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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