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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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연속골↔김진수 부상…A매치 기간에도 울산 웃고 전북 울었다 [K리그1 프리뷰]

기사입력 2023.03.31 11: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A매치 기간에도 현대가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은 또 웃었고, 전북은 또 울었다.

개막 후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울산은 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지난 시즌 17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른 울산은 올해 2연패 목표를 향해서도 순항 중이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층을 더욱 탄탄하게 보강한 울산은 초반 4경기에서 교체로 넣거나 벤치에 두기가 미안할 정도로 선수들 컨디션이 다들 좋아 홍명보 감독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여기에 벤치 멤버들이 A매치 기간에 낭보를 전해와 다음달에는 팀 내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화제가 된 선수는 헝가리 출신 공격수로, 지난해 시즌 도중 영입돼 우승에 공헌한 마틴 아담이다.

아담은 지난 24일 에스토니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 11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리더니, 28일 불가리아와 치른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도 3-0 완승을 마무리하는 쐐기골을 챙기며 A매치 2연속골에 성공했다.



사실 아담은 올해 벤치로 밀려나는 상황이다. K리그1 득점왕 출신 주민규가 제주에서 이적함에 따라 출전 시간이 확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4라운드 4경기에서 선발 출전이 한 경기에 불과하고, 나머지 3경기는 후반 35분 이후 들어갔다. 골은 아직 없다.

그런데 A매치 기간에 대표팀에서 모두 선발로 뛰고 후반 중반 교체아웃돼 경기 감각을 쌓았으니 홍 감독 입장에선 반가울 수밖에 없다. 

울산은 이에 더해 레프트백 설영우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28일 우루과이전에 앞서 생애 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누렸다. 비록 출전 기회를 잡지는 못했으나 그간 울산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인 만큼, 향후 대표팀 재승선을 위한 설영우 본인의 동기부여는 물론 울산 전력 업그레이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승선하고도 1분도 못 뛴 오른쪽 수비수 김태환이 이번 A매치 2연전을 모두 풀타임으로 뛴 것이나, 조현우가 우루과이전을 통해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 일본전 이후 8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소화한 것도 경기 감각 유지에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1승1무2패(승점 4)로 8위에 그치고 있는 전북은 A매치 기간 중 악재를 맞는 등 지난 2주간 오히려 전력이 감소하고 말았다.

무엇보다 국가대표 주전 레프트백 김진수의 장기 부상이 뼈아프다. 김진수는 24일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허리를 다쳐 전반 24분 교체됐다.

정밀 검사 결과 허리뼈 2번 좌측 횡돌기 골절로 확인돼 클린스만호에서 도중 이탈했는데, 대략 6주간 치료와 휴식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약 2달 뒤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대표팀 의무진 소견이다.

안 그래도 아마노 준, 이동경 등 두 미드필더가 지난 1~4라운드에서 부상으로 빠져나간 상황에서 김진수까지 당분간 결장하게 되면서 김상식 전북 감독은 이들을 대체할 선수 고르기에 고심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하필이면 내달 1일 홈에서 붙는 상대팀이 겨울이적시장 전력 누수에도 불구하고 2승2무로 4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이어서 전북 입장에선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북은 김진수 외에도 카타르 월드컵에서 오른쪽 수비수 주전으로 뛰었던 김문환을 비롯해 브라질전 중거피로 주인공 백승호, 멀티 공격수 송민규가 A매치 2연전에서 약속이나 한 듯 전부 결장, 클린스만호에서 훈련만 하다 온 셈이 됐다.

스트라이커 조규성 역시 콜롬비아전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했고, 우루과이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들어가는 굴욕을 겪었다.

김 감독 입장에선 대표팀 다녀온 주전급 선수들의 컨디션을 적지 않게 우려하게 됐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일정>

<4월1일>

전북-포항(전주월드컵경기장·오후 2시, 스카이스포츠)
인천-대구(인천축구전용경기장, 스카이스포츠)
광주-수원FC(광주축구전용경기장·이상 오후 4시30분, IB스포츠)
대전-서울(대전월드컵경기장·오후 7시, JTBC G&S)

<4월2일>

제주-울산(제주월드컵경기장·오후 2시, 스카이스포츠)
수원-강원(수원월드컵경기장·오후 4시30분, JTBC G&S)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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