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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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참사 구원→KKKKKKKK 완벽투…박세웅, '탈락 고비' 한국 살렸다 [WBC]

기사입력 2023.03.12 15:0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벼랑 끝에 선 한국 야구를 살린 건 '구원자' 박세웅이었다.

박세웅은 12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체코와의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마운드 붕괴 여파로 호주(7-8)와 일본(4-13)에 연달아 패한 한국은 선발투수 선택 폭이 넓지 않았다. 고영표가 호주전에서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고, 김광현은 일본전에서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일본전 대패 속 희망은 박세웅이었다. 박세웅은 일본전에서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콜드 게임패 참사를 막았다.

이강철 감독은 투수진에서 가장 컨디션이 뛰어난 박세웅을 체코전 선발로 낙점했다. 막중한 임무를 맡은 박세웅은 진가를 발휘했다. 4⅔이닝(59구)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제 역할을 해냈다. 4회까지는 퍼펙트 행진을 펼치며 체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한국은 박세웅의 완벽투를 앞세워 7-3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뒤를 이은 불펜진은 4⅓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불안함을 노출했다. 만약 박세웅마저 흔들렸다면 승리를 섣불리 예상하기 어려웠다. 그야말로 안경 에이스의 퍼포먼스는 대회 첫 승의 기반이 됐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8강행 불씨를 살렸다. 여전히 8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박세웅의 호투가 흐름을 전환시켰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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