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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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종합우승' 박지원의 약속…"2016년보다 더 잘하겠다, 세리머니도 준비" [쇼트트랙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23.03.08 12:00



(엑스포츠뉴스 목동,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27·서울시청)이 홈링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지원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한국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 대회를 앞둔 각오와 다짐을 밝혔다.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대회로 여겨지고 있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이미 3일간 열리는 경기 티켓들이 모두 매진됐을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박지원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박지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열린 2022/23 쇼트트랙 월드컵 1~6차 대회에서 개인전 9개, 계주 5개 등 금메달을 무려 14개나 따내며 종합우승을 차지해 ISU로부터 남녀 종합 1위에게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 트로피를 받았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기량이 최고조에 달하다보니 많은 팬들이 박지원의 금빛 질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박지원에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약 7년 만에 다시 서울에게 치르는 대회이기에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박지원은 지난 2016년 서울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 대회에도 참가했지만 이 땐 남자 5000m 계주만 출전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약 7년 만에 다시 서울에서 대회가 개최되자 박지원은 "(나의)첫 세계선수권 대회가 2016년 서울에서 열렸던 경기여서 더 반갑게 느껴진다"라며 "그래서 더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첫 대회에선 대표팀 막내로 계주에 나갔는데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정한 목표를 갖기 보다 월드컵 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매 순간 경기를 한다면 그에 걸맞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대회를 앞두고 중요한 몸 상태에 대해선 "월드컵이 너무 성공적으로 치러진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물살이 강한 거보다 잔잔한 게 좋다"라며 "그래서 지금 (상태가)거세기 보다 잔잔한 상태라 보기에 지금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국내 팬들을 위한 금메달 세리머니로는 "머릿 속에 준비한 게 있더라도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 기분이 먼저 나가지만 그래도 고민하고 있다"라며 "어떤 모습을 가장 좋아할까 고민하고 있고, 만약 '이거다'하는 세리머니가 있으면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또한 박지원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한빙상연맹 및 제너시스 BBQ그룹 윤홍근 회장에게 화끈한 포상을 기대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박지원은 "회장님께서 (포상으로)어떤 걸 준비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좋은 걸 준비해 주시면 다음에도 더 잘 할 수 있기에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윤 회장은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수상자에 막대한 포상금을 지급했고, 또 금메달리스트에겐 일명 '치킨 연금'이라고 불리는 '평생 무료 치킨권'을 제공하면서 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박지원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올림픽에 동행하지 못했다.

약 7년 만에 다시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며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종목은 남녀 500m, 1000m, 1500m 개인전과 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그리고 혼성 2000m 계주로 구성돼 있다.

에이스 박지원과 함께 이준서(23·성남시청), 홍경환(24), 임용진(26·이상 고양시청), 이동현(19·의정부광동고)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서울에서 2~3개의 금메달을 기대받고 있다.

사진=목동 아이스링크장, 권동환 기자,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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