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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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홈런 2방으로 연패탈출

기사입력 2005.06.17 09:37 / 기사수정 2005.06.17 09:37

고동현 기자
1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SK 와이번스가 연장 접전 끝에 이호준의 결승 홈런으로 현대에 5-4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를 끊었다.

이 날 경기도 경기 중반까지는 현대 페이스로 진행되었다. SK는 1회 초부터 김민재와 박재상의 연속출루로 무사 1,3루 기회를 맞았지만 3번타자 이진영이 병살타를 때리며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위기를 비교적 잘 막아낸 현대는 이어지는 1회말 공격에서 '복덩이' 서튼이 SK선발 산체스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날리며 곧바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SK는 경기를 뒤진 상황에서 3회 무사 1,3루, 4회 1사 1,3루 등의 찬스를 맞았지만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하며 지난 경기와 같이 잔루를 많이 남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 사이 현대는 3회 말 1점, 5회말 1점을 내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가 점수를 4-1까지 벌렸다.


하지만 무너질것 같던 SK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6회까지 SK 타선을 5안타 1실점으로 막던 현대선발 손승락이 7회들어 정경배와 최정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를 맞자 현대 김재박 감독은 투수를 전준호로 교체했다. 이에 SK도 대타 조중근을 내며 맞대응했다. 

조중근은 밋밋한 커브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결과는 우중간을 넘어가는 동점 3점홈런. 호투했던 현대 손승락의 승도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4-4로 원점이 된 경기는 양팀이 몇 차례 기회를 맞았지만 점수가 나지 못하며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10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경기는 이대로 10회 말 현대의 공격으로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타석에는 이 전 타석까지 3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던 이호준. 2스트라이크 1볼 상황에서 9회부터 나와있던 현대 투수 이동학은 체인지업을 던졌다. 쾅! 경기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호준이 때려낸 볼은 좌측담장을 넘어가며 경기의 균형을 SK쪽으로 옮겨놓았다. 

현대는 이어지는 10회 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일경이 2루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3연전 싹쓸이의 꿈을 날려버렸다.

이로써 SK는 자칫 5위와의 승차가 3.5게임차까지 될 위기를 넘겨냈으며 현대는 롯데의 패배로 4위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며 4위 진입을 다음기회로 넘겨야 했다.



W: 조웅천 (4승 1패 3세이브)
L: 이동학 (2패)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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