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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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 백수였다고 화내더니…방송에선 "사과하고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2.22 19: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이번엔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샘 오취리는 지난 21일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고민을 전했다. 샘 오취리는 "사과를 하고 싶다"며 "올린 글에 대해 잘못을 확실히 짚어서 사과했을 거다. 그리고 그 친구들한테 미안하다고 연락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샘 오취리는 지난 2020년 의정부 고등학교 학생들의 흑인 분장 졸업사진에 불쾌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당시 의정부고 학생들은 얼굴을 어둡게 칠한 채 아프리카 가나의 장례 문화를 패러디하며 관짝소년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당시 샘 오취리는 "2020년에 이런 것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 웃기지 않다.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다. 제발 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과거 샘 오취리가 한 방송에서 동양인 비하 제스쳐를 취했다는 의혹, 성희롱에 동조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여론은 뒤바뀌었다.

이후 샘 오취리는 방송에 출연하지 못 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지난 2022년 유튜브 'PD의 수첩'에 출연해 "그때는 생각이 되게 짧았다"며 "마음으로는 동생들은 너무 잘했는데 얼굴 색칠까지만 안 했으면 완벽했을 텐데 내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해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몇 년 간 방송 출연을 하지 못 했던 샘 오취리가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다시 한번 사과했으나, 이번엔 진정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Jubilee'에는 'What Is It Like To Be Black In South Korea? (한국에서 흑인으로 산다는 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콘텐츠에 출연한 샘 오취리는 'Korea has a Strong Cancel Culture(한국은 강한 캔슬 컬처를 가지고 있다)'는 질문에 강하게 동의하며 "나는 2년 동안 백수였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내가 말할 자격이 있다고 느꼈던 것에 대해 말하는 게 강한 반발을 일으킬 거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캔슬 컬처(Cancel Culture)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팔로우를 취소(Cancel)한다는 뜻으로, 특히 유명인이나 공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논쟁이 될 만한 행동이나 발언을 했을 때 SNS 등에서 해당 인물에 대한 팔로우를 취소하고 외면하는 행동 방식을 뜻한다.

불과 한 달 전 영상에서는 자신에게 돌아온 한국 대중의 반응이 캔슬 컬처라고 말했던 샘 오취리의 방송 복귀 움직임에 대중은 그 진정성을 의심하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샘 오취리는 JTBC '비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진짜 사나이', '미운 우리 새끼', '대한외국인'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캡처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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