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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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베츠와 최고 외야수…"의미 두지 않아" 덤덤했던 이정후 [애리조나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15 17: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미국 현지의 깊은 관심.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5)는 덤덤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 숙소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웨스트워드 록 윈덤 그랜드 리조트 앤드 스파에 도착했다.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외한 28명의 선수가 한 자리에 모였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소속팀 훈련을 마친 뒤 3월초에 합류한다.

대표팀 '공격의 중심' 이정후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해외에 나와 있는 건 처음이다. 생각보다 한국이 많이 생각나진 않는다. 애리조나 한 곳에만 있으면 힘들었을텐데, 환경이 계속 바뀌어서 버틸 만하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미국으로 조기 출국하며 먼저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정후는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문을 두드린다. 지난달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으며 차근차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정후의 빅리그 도전 소식은 미국 매체들의 신경을 곤두세웠다. 최근 이정후는 'MLB.com'이 선정한 2023 WBC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외야수 부문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무키 베츠(LA 다저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MVP를 수상한 슈퍼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쁨을 누렸다.

미국 매체들의 쏟아지는 관심. 이정후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대회가 끝나고 나온 올스타팀이 아니다. 대회전에 나온 것이고 나라별로 (고르게) 나온 것 같다.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들뜨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부담감 질문에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긴장감을 최소화하고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며 차분히 말했다.

한국은 WBC에서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B조에 편성됐다. 본선 1라운드 첫 경기는 3월 9일 호주전이다. 이정후도 첫 단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이정후는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 호주전이 첫 경기다. 첫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호주전만 생각하고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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