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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전 돌다가 또 '꽈당'…차준환, 4대륙선수권 '입상 실패'

기사입력 2023.02.12 16: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2년 연속 입상에 실패했다.

차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3 ISU 4대륙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3.06점, 예술점수(PCS) 84.31점, 감점 1점을 합쳐 총점 166.37점을 받았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83.77점을 합해 합계 250.14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미우라 가오(281.53점·일본), 키건 메싱(275.57점·캐나다), 사토 순(259.14점·일본)에 밀려 최종 4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앞두고 열린 이 대회에서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노렸으나 점프가 흔들리면서 4위에 그쳤다.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으로 들고 나온 차준환은 첫 연기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성공하며 깔끔한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처럼 다음 점프가 문제였다.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지면서 수행점수(GOE) 4.75점이 깎인 것이다.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을 받았다. 트리플 플립은 깔끔하게 안착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듯 했으나 연기 후반부에 점프가 다시 말을 듣지 않았다.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시도하다 첫 번째 악셀 점프에서 스텝이 엉키면서 싱글 악셀 단독 점프로 처리한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악셀-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로 변경해 뛰었다.



또 트리플 러츠에 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를 붙여 뛰어 점수를 만회했다.

4대륙선수권은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유럽을 제외한 4개 대륙 선수들이 경쟁하는 메이저 대회다.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높은 권위를 갖는다.

함께 출전한 이시형(고려대)은 총점 227.79점으로 6위, 경재석(경희대)은 211.98점으로 12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내달 20~26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2023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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