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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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잡이 베테랑 데려왔더니...'골 넣으면 무승' 징크스 걸렸다

기사입력 2023.01.02 17:5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확실한 득점을 위해 베테랑을 데려왔더니 베테랑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는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에 걸렸다. 스페인 발렌시아 이야기다.

발렌시아는 지난 1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2/23시즌 라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발렌시아는 5승 4무 6패, 승점 19로 마요르카에 골득실에서 앞서 10위를 기록했다.

발렌시아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는 부진에 빠졌다. 10경기로 늘려봐도 발렌시아가 승리한 경기는 3경기에 불과하다.

발렌시아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확실한 득점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에딘손 카바니를 영입한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발렌시아에 입단한 카바니는 8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고 있다.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카바니가 득점한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적 후 첫 경기였던 셀타 비고전에서 카바니는 침묵했고, 발렌시아는 3-0 대승을 거뒀다.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도 카바니는 선발 출전했으나 무득점을 기록했고, 발렌시아는 2-1 승리를 거뒀다. 카바니가 출전하지 않았던 레알 베티스전에서는 3-0 완승을 거뒀다.

반면 카바니가 득점에 성공한 엘체(2-2 무), 세비야(1-1 무), 마요르카(1-2 패)와의 경기에서는 승리하지 못했다. 이번 비야레알전도 마찬가지였다. 카바니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발렌시아는 패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도 이 상황에 주목했다. 마르카는 "발렌시아가 카바니 득점 징크스에 빠졌다"면서 "발렌시아는 카바니가 득점에 성공한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독특한 징크스에 빠졌다. 카바니의 골은 발렌시아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발렌시아가 고전하는 이유는 이 베테랑 공격수에게 오히려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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