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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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서 만난 고향 후배' 박항서 감독 "김판곤, 한국서 정말 중요한 일 해내" [미쓰비시컵]

기사입력 2022.12.27 16:46 / 기사수정 2022.12.27 16:4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고향 후배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과의 대결을 기대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오는 2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하노이 미딘 스타디움에서 2022 AFF(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전기컵 B조 3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지난 21일 라오스 원정 경기에서 6-0 대승으로 좋은 출발을 알렸고 말레이시아는 21일 미얀마전 1-0 승리, 24일 라오스와의 홈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현재 말레이시아가 조 1위, 베트남은 싱가포르에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다. 

'라스트 댄스'를 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새로운 한국 감독인 김판곤 감독과 첫 맞대결을 펼친다. 

박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26일 열린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판곤 감독의 승리에 대한 의지에 대해 "그건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감독의 의무이자 열망을 보여준 것이다. 감독이라면 누구나 이기고 싶고 나도 그렇다. 우리는 경기 준비에 집중해야 하고 모든 선수가 잘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말레이시아 팀 분석을 마쳤다. 이제 선수들이 최선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항서 감독과 김판곤 감독은 공교롭게도 같은 경상남도 출신 동향이다. 박 감독은 경남 산청군, 김 감독은 경남 진주시 출신이다. 

박 감독은 김 감독과의 맞대결에 대해 "같은 한국인인지라 김 감독을 알고 있다. 그의 축구 철학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나와 같은 고향 출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이 선수 생활을 할 때 난 코치였다. 그가 홍콩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그곳에서 지도자가 됐다. 그 후에 그가 한국으로 돌아와 수석 코치가 됐다. 그가 주로 홍콩에서 생활해 영어가 아주 좋다. 그 후에 그는 대한축구협회 디렉터가 됐고 중요한 역할인 감독 선임을 맡았다. 정말 중요한 일을 해냈다"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지난 2018년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 부임 이후 단 한 번도 말레이시아에 패하지 않았다. 

그러나 박 감독은 "기록은 숫자에 불과하다"라며 "말레이시아에게 지지 않은 것은 행운이다. 난 그저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사진=말레이시아, 베트남 축구협회 SNS,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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