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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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8명 바꾼 김판곤 향한 찬사..."말레이 호랑이가 라오스 집어삼켜" [미쓰비시컵]

기사입력 2022.12.25 06: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얀마전과 비교해 선발 11명 중 8명을 바꾼 김판곤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라오스를 5-0으로 크게 이기면서 말레이시아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컵 2022 B조 2라운드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대회 2연승을 질주한 말레이시아는 한 경기 덜 치른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말레이시아는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줬다. 직전 경기였던 미얀마전과 비교하면 선발 11명 중 파사이 할림, 사파위 라시드, 샤룰 나짐을 제외하고 8명이 바뀌었다.

미얀마 원정을 치르고 3일 만에 말레이시아로 돌아와 경기를 뛰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고려한 조치였다. 부상자도 있었기에 변화가 필수였다.

김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나짐은 수비에서 라오스의 공격을 원천봉쇄 했고, 라시드와 할림은 라오스의 양 측면을 허물었다. 특히 할림은 후반전 2골을 넣으면서 5-0 대승에 결정적 역할을 맡았다.

시원한 승리에 말레이시아 언론이 찬사를 보냈다. 말레이시아 Berita Harian은 "말레이시아 호랑이가 라오스를 집어삼켰다"면서 "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8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수정을 했지만 경기를 지배했다. 2연승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이어 "라오스의 탄탄했던 수비는 전반 28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골로 마침내 노출됐다"면서 "말레이시아는 라오스에 소나기를 퍼부었고, 후반 45분 동안 4골을 더 만들었다. 사파위와 할림 듀오는 라오스에 공포를 안겨다 줬다"고 했다.

또한 "자비는 없었다. 김판곤이 투입한 스튜어트 윌킨은 5번째 골을 넣으면서 국가대표팀의 영광스러운 밤을 완성했다"고 극찬했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27일 오후 9시 30분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조별리그 3라운드를 치른다.



사진=말레이시아 축구협회 SNS, Berita Harian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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