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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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2골 1도움'…프랑스, 폴란드 3-1로 이기고 8강행 [16강 리뷰]

기사입력 2022.12.05 01:52 / 기사수정 2022.12.05 01:5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우승팀의 저주'는 없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폴란드를 완파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올랐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5일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 44분 스트라이커 올리비어 지루의 선제골, 후반 27분과 후반 추가시간 킬리앙 음바페의 연속골에 힘입어 동유럽 복병 폴란드를 3-1로 물리쳤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은 2연패를 위해 순항하게 됐다. 월드컵은 1998년 대회 우승팀인 프랑스가 4년 뒤 한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뒤 매 대회 전 대회 우승팀이 부진한 성적을 거둬 '우승팀의 저주'까지 붙는 대회가 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프랑스 만큼은 대회 직전 폴 포그바, 은콜로 캉테, 카림 벤제마 등 공격진과 미드필드의 핵심 선수들이 여럿 다쳐 정상 전력이 아님에도 승승장구하며 8강까지 오르게 됐다.



프랑스는 5일 오전 4시에 열리는 잉글랜드-세네갈전 승자와 4강 티켓을 다툰다. 잉글랜드와 붙으면 1966 잉글랜드 월드컵 8강에서 0-2로 패한 뒤 56년 만에 붙게 된다.

반면 폴란드는 1986년 이후 36년 만에 16강에 오른 것에 만족하고 귀국하게 됐다

두 팀은 유럽 최고 명문에서 뛰는 공격수들을 앞세워 상대 골문을 노렸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이끄는 디디에 데샹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위고 요리스가 두 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해 골문을 지킨 가운데 포백은 테오 에르난데스, 다요 우파메카노, 라파엘 바란, 쥘 쿤데가 포백을 구성했다.

오렐리앙 추아메니와 아드리앙 라비오가 중원에 포진하며 2선은 음바페와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로 짰다. 원톱은 베테랑 지루가 혼자 섰다.

1986년 이후 36년 만에 16강행에 성공한 폴란드는 수비를 강화한 3-4-2-1 전형으로 프랑스와 싸웠다.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는 조별리그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문지기로 나섰으며, 스리백으론 야쿠프 키비오르와 카밀 글리크, 바르토시 베레신스키가 출전했다.

미드필드는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 다미안 시만스키, 매티 캐시가 포진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원톱을 서는 가운데 그의 뒤를 야쿠프 카민스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받쳤다.

초반 분위기는 예상대로 프랑스가 잡았다. 하지만 전반 탐색전이 끝나면서 폴란드가 서서히 밀고 올라왔고 점유율도 45% 가량으로 프랑스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물론 프랑스도 만만치 않았으나 골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 20분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 왼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 위로 떠 가슴을 쓸어내린 프랑스는 8분 뒤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땅을 쳤다.

그리즈만의 전진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오른쪽 측면 반대편으로 밀어준 것을 지루가 골문 왼쪽에서 왼발 헛발질 했기 때문이다.

전반 34분 음바페의 페널티지역 왼쪽 왼발 슛은 옆그물을 출렁였다.



폴란드 역시 전반 38분 프란코프스키가 노마크 찬스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요리스를 맞고 나오자 재차 왼발로 쐈으나 상대 수비수 맞고 나와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전반전이 0-0으로 끝날 것 같은 순간 프랑스의 첫 골이 터졌다.

중원으로 내려간 음바페의 패스를 지루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넘어지며 왼발슛으로 연결, 폴란드 골망을 흔든 것이다.

경기가 프랑스 뜻대로 안풀리던 순간 터진 귀중한 선제골이 됐다.

기선을 잡은 프랑스는 두 골 차 이상의 리드를 통한 쾌승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5분여간 프랑스 선수들이 수십개의 패스를 할 때도 있을 정도였다.

결국 폴란드 공격을 차단, 프랑스가 역습을 진행하면서 추가골이 나왔다.

음바페가 후반 27분 뎀벨레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았고 이를 초강력 오른발 슛으로 연결, 볼이 골문 상단을 흔들면서 추가 득점이 됐다.

이 골로 폴란드는 전의를 상실했고 결국 프랑스가 이겼다.

음바페는 추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왼쪽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이날 멀티골에 성공했다.

폴란드는 종료 직전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골로 영패를 면했다.


사진=AP, 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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