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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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측 "명백한 사기" vs 후크 "정산 완료"…47억 합의서 논쟁 [종합]

기사입력 2022.11.28 17: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의 "채무 정산 완료" 주장을 반박했다.

'음원 수익 정산'을 둘러싼 이승기와 후크의 상반된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후크는 2021년 계약 과정에서 합의서를 작성하며 그동안의 채무를 모두 정산했다며, 음원 수익을 한 번도 정산하지 않았다는 이승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하지만 28일 이승기 법률대리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거짓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로 인해 이승기는 후크와는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47억 투자했는데…후크, 아무런 약속 지키지 않아"

지난 25일 후크는 입장문을 통해 "이승기에게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2021년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하여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하였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승기 측에 따르면 후크가 언급한 합의서는 음원 정산에 대한 것이 아닌 후크가 이승기로부터 빌려간 부동산 투자금 47억 원에 대한 것이다. 이승기 법률대리인은 "후크는 2011년 빌딩 매입을 위해 이승기에게 47억을 투자받았으나 관련된 아무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기가 후크와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하자 투자금을 대여금 항목으로 바꾸고, 이 과정에서 이승기 투자자로서 권리를 정리하기 위해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후크 권진영 대표는 이승기에게 2014년 무이자로 47억 25000만 원을 빌리고, 그 사이 서울 한남동 고급 아파트 한남더힐을 현금으로 매수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후크 측은 엑스포츠 뉴스에 "사실이 아니다. 이승기와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음원 수익 정산 고의로 숨겨 정산 無…합의서? 명백한 사기"

후크로부터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다는 이승기 측은 "후크가 이승기에게 음원 수익 발생 사실을 고의로 숨겼고, 정산 이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크 측이 주장한 합의서에 대해서는 음원 정산 부분이 아닌 47억 원 부동산 투자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후크엔터테인먼트가 2021년 당시 음원료 정산을 염두에 두고 이승기에게 합의서 체결을 요청한 것이라면 이는 명백한 사기"라고 꼬집었다.

이승기 측은 "후크가 이승기에게 음원료를 지급했다면, 철저한 입출금 내역 검증을 통해 명확한 지급 근거를 제공하면 될 일"이라며 "아직까지도 음원료 매출내역 및 정산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지금껏 '너는 마이너스 가수'라는 가스라이팅으로만 일관한 점에 대해선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고 의문을 품었다.



한편, 지난 15일 이승기는 데뷔 때부터 18년 동안 음원 수익 정산을 하나도 받지 못 했다며 후크에 수익 내역과 미지급된 정산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음원 수익을 받지 못 했음에도 18년 동안 이를 의심하지 못 했던 이유로 이승기는 권진영 대표가 '너는 마이너스 가수'라는 가스라이팅을 일삼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권진영 대표의 폭언, 가스라이팅 발언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며 파장이 일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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