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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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우, 학폭 인정 후 첫 공식석상…논란 속 복귀작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11.17 19: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심은우가 학폭 인정 후 첫 공식석상에 섰다. 작품으로 증명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관객들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 

1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세이레'(감독 박강)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서현우, 류아벨, 심은우와 박강 감독이 참석했다. 

'세이레'는 태어난 지 21일이 채 되지 않은 아기의 아빠 우진(서현우 분)이 외부의 출입을 막고 부정한 것을 조심해야하는 세이레의 금기를 깨고, 과거의 연인 세영(류아벨)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부터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심은우는 갓난 아기의 엄마이자 우진의 아내 해미 역을 연기했다. 서현우가 금기를 깬 초보 아빠 우진 역을, 류아벨이 우진의 과거의 연인 세영과 쌍둥이 동생 예영 역을 맡아 함께 호흡을 맞췄다. 

'세이레'는 학폭 논란이 불거진 심은우의 복귀작이다. 지난해 3월 심은우의 학창시절 학교 폭력 가담 의혹이 제기되자, 심은우의 소속사는 엑스포츠뉴스에 "심은우는 일진이 아니었다. 다툰 적은 있지만 일진 무리와 어울리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하거나 일진처럼 금품을 갈취한 적도 전혀 없었다. 기억이 백퍼센트 확실하진 않기 때문에 어릴 적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그럴만한 행동을 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피해자 A씨의 언니인 B씨의 인터뷰가 엑스포츠뉴스 단독 기사 ([단독] 심은우 학폭 폭로자 10개월만 재폭로 "TV서 안 봤으면" 2021.3.9)로 보도되고, 여론이 나빠지자 심은우는 논란이 불거진 지 20일 만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당시 심은우는 "학창 시절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 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어린 날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솔직한 사과는 바람직했으나, 자숙이 너무 짧았다. 심은우는 학교 폭력 논란이 잊히기도 전인 10월, 자숙 6개월 만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내며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관객들과의 GV도 예정됐지만 작품 외적인 이슈로 화제가 되자 결국 일정을 취소했다. 

'세이레'는 심은우의 진정성 논란으로 지난해 부국제를 떠들썩하게 했던 바로 그 작품이라는 점에서 1년 1개월 만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심은우는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개봉에 대한 소감부터 말씀드리면 배우들 저희 스태프, 감독님 모두가 이 작품 하나만 생각하고 열심히 촬영했는데 개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그간 부족한 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신 데에 제가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이렇게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고 이 자리를 빌려서 그때 저와 함께 작업해 주신 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 앞으로 더 나은 사람으로, 더 좋은 배우로, 더 좋은 작품으로 증명해 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심은우는 '세이레'에 대해 "배우로서 고민을 많이 하고 치열하게 작업을 할 수 있었던 시간에 감사한 작품"이라며 "이 자리에 배우로서 '세이레' 팀과 배우로서 존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심은우의 '세이레'는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개인적인 논란을 연기력으로 극복한 배우들이 있었듯, 이 작품이 심은우에게 복귀의 발판이 되어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992년 생인 심은우는 2016년 SBS 드라마 '원티드'로 데뷔했다. 다수의 연극,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주목을 받았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트윈플러스파트너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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