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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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엽의 전쟁' 예고 "맞대결은 내가 이기고 이승엽 감독은…"

기사입력 2022.11.15 11:2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차기 시즌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질 흥미로운 라이벌 구도가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과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지략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염경엽 감독은 취임식에서 응원의 말과 함께 승부욕들 드러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한 지붕 두 가족' LG와 두산 모두 사령탑을 교체했다. 우승 청부사를 원했던 LG는 '베테랑' 염경엽 감독과 손을 잡았다. 두산의 선택은 달랐다. 프로 감독 경험이 없는 '초보 지도자' 이승엽 감독을 선임했다. 이로써 내년 시즌 새로운 흥행 요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이 감독은 취임식에서 굳건한 각오를 내비친 바 있다. 이 감독은 "지금 내게 가장 많이 붙는 단어는 초보 감독이다. 2023시즌이 시작되면 지금의 평가를 준비된 감독으로 바꾸겠다. 도전이 자신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염 감독은 취임식에서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전에 대해 "두산과 라이벌 관계지만, 특별하게 경기를 하기보다는 매 경기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고 그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이 감독에게 덕담을 건네면서도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염 감독은 "누구보다 이승엽 감독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경기는 내가 많이 이기고, 이승엽 감독이 다른 팀들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잠실 더비' 두산과의 맞대결만큼은 반드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염 감독의 노련함과 이 감독의 신선한 패기가 격돌할 잠실 '엽의 전쟁'이 기다려진다.

한편 염 감독은 지난 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를 찾아 처음 마무리캠프 훈련을 지휘했다. 선수단과 첫 인사를 나눈 뒤 주루 훈련을 직접 지도하기도 헀다. 어떤 점들을 눈여겨봤을까. 염 감독은 "젊은 선수들 중에 성장성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느껴서 신이 났다. 2년 만에 복귀여서 설렜고 훈련하는 시간들이 너무나도 즐거웠다. 우리의 목표가 우승인데 부담감보다는 설렘과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염경엽 감독), 엑스포츠뉴스DB(이승엽 감독)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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