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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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이 지옥?"…라이언 레이놀즈 논란, 황석희 "난감했단 뜻"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11.09 13:54 / 기사수정 2022.11.09 13:5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과거 MBC '복면가왕' 출연을 언급하며 "지옥에 있는 느낌이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번역가 황석희가 잘못된 번역임을 언급하며 오해를 불식시켰다.

지난 7일(현지시간) 라이언 레이놀즈는 윌 페럴, 옥타비아 스펜서와 함께 애플TV+ 오리지널 영화 '크리스마스 스피릿' 홍보를 위해 미국 NBC '투데이쇼'에 출연했다.

앞서 라이언 레이놀즈는 지난 2018년 5월 '데드풀2' 홍보차 한국을 찾으며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해 뮤지컬 영화 'Annie'의 OST 'Tomorrow'를 열창, 정체를 드러내며 높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이날 라이언 레이놀즈는 ''복면가왕'에 왜 출연했냐'는 질문을 받았고 "나는 이 일을 굉장히 오래 해왔다. 그래서 해외로 프로모션 차 투어를 돌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기묘한 쇼는 무엇일까 고민한다. 그 때 미국에서 '복면가왕'이 방송되기 전이었고,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래서 출연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후 발언이 국내에서 해석되며 논란을 낳았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어 "그 전에는 '복면가왕'에 서양인이 출연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가면을 벗었을 때 관객들이 놀라워했다. 정말 지옥에 있는 느낌이었다. '내가 왜 여기에 출연한다고 사인했지?' 싶더라. 정말 끔찍했다. 난 그 노래도 몰랐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트라우마였다"라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지옥'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 국내 온라인 상에서 회자되면서 '라이언 레이놀즈가 한국에 대한 뒷담화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퍼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9일 번역가 황석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저 난감하고 난처했고 당황스러웠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하며 예를 들어 '나 거기 나갔다가 힘들어 죽는 줄' 같은 뜻이라고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황석희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한 '데드풀'을 비롯해 맛깔스러운 외화 번역으로 국내 영화 팬들과 대중에게 호평을 얻는 번역가 중 한 명이다.

황석희는 "한국 사람이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진짜 누가 그 사람을 죽이려고 했나 보다 생각하지는 않지 않나"라고 전하며 "트레이닝복에 화장도 안 하고 나왔는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100명 모아서 서프라이즈 프러포즈 하는 상황에 처한 여자의 기분같은 것이랄까"라고 다시 비유했다.

이어 "다름 아닌 이런 류의 '지옥 같은' 상황인 것이다. 진짜로 지옥 같았다거나 하는 실언이나 망언이 아니다. 라이언 레이놀즈 편들자는 것이 아니라, 저 영어 문장의 뜻이 그렇다. 그냥 직역해버리시면..."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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