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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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임신' 최희, 딸 두 번째 생일…"내게 젊음을 돌려준다 해도" [전문]

기사입력 2022.11.05 13:43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최희가 딸의 두 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최희는 5일 "갑자기 겨울이 되었네요. 저는 이맘때가 되면, 기분이 몽글몽글해요. 2년 전 복이를 만삭으로 품고 아기 가재 수건을 삶고, 출산 가방을 싸며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떠나기 전의 그 설렘과 두려움이 생각나거든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숫자 2 모양의 꽃 케이크가 담겨있다. 최희는 딸의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해 사랑스러운 꽃 케이크를 준비한 모습이다.



최희는 "다시 내게 젊음을 돌려준다 해도, 아름다운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 해도, 이 아이가 없다면 그것이 아무 의미가 아니게 되었다는 것이. 참 이상한 기분이었어요"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은 가족들과 복이의 두 돌을 챙겨요. 2년동안 너무 부족한 엄마였는데 알아서 쑥쑥 커준 복이, 오늘은 더 더 사랑해줘야겠어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희는 지난 2020년 일반인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최근 대상포진 후유증을 극복하고 둘째를 임신했다.

이하 최희 글 전문.

갑자기 겨울이 되었네요. 저는 이맘때가 되면, 기분이 몽글몽글해요. 2년 전 복이를 만삭으로 품고 아기 가재 수건을 삶고, 출산 가방을 싸며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떠나기 전의 그 설렘과 두려움이 생각나거든요.

어제 넷플릭스에서 ‘만약에 말야’란 드라마를 보았어요. 쌍둥이 육아에 지치고 사라져버린 나란 존재에 우울해하던 엠마란 여성이 월식과 함께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긴데요.

처음엔 단번에 8키로가 빠졌다며 좋아하고 남편의 (남친)의 프로포즈를 야멸차게 거절하며 희열을 느끼던 그녀가, 다시는 그녀의 아이들을 만날 수 없단 사실을 불현듯 깨닫고 슬퍼하는 모습에 저도 너무 슬펐어요. 코믹한 드라마인데 눈이 붓게 운 사람 저뿐일까요.

저도 복이를 낳은 후에 이제 다시는 그 전과 같을 수 없단 걸 알았거든요. 뭐 늘어진 배나 이런걸 예전처럼 돌릴 수 없다 이런 건 아니고... 물론 이것도 사실이긴 함.. ㅎㅎ) 이제는 이 아이가 없는 나는 불완전한 존재일 수 밖에 없단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들었거든요.

다시 내게 젊음을 돌려준다 해도, 아름다운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 해도, 이 아이가 없다면 그것이 아무 의미가 아니게 되었다는 것이. 참 이상한 기분이었어요.

오늘은 가족들과 복이의 두 돌을 챙겨요. 2년동안 너무 부족한 엄마였는데 알아서 쑥쑥 커준 복이, 오늘은 더더 사랑해줘야겠어요

사진=최희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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